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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LCC 티웨이항공, 8월 코스피 비행 준비 끝

[IPO레이더]국내 1호 LCC 티웨이항공, 8월 코스피 비행 준비 끝

등록 2018.07.17 15:01

서승범

  기자

희망밴드 1만4600~1만6700원공모 예정액 2336억~2672억원조달 자금으로 기재 도입 등 활용新노선 발굴로 수익 극대화 약속

17일 열린 IPO간담회에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회사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17일 열린 IPO간담회에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회사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티웨이항공이 코스피시장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날과 18일 양일간 수요예측 이후 7월 23~24일 청약을 거쳐 8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 희망밴드는 1만4600원~1만67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1600만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2336억~2672억원이다.

국내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은 지난 2003년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충청항공으로 출범했다. 이듬해 한성항공으로 사명을 바꾸고 첫 비행을 시작했지만 경영난에 빠지면서 2009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2013년 출판사 예림당이 인수하면서 티웨이항공은 새 주인을 맞았다. 현재 티웨이홀딩스(78.24%)와 예림당(11.54%)이 티웨이항공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티웨이항공은 새 주인을 맞게 된 이후 줄곧 성장세를 보였다.

2015년 2669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2017년 584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고 동기간 영업이익은 31억8000만원에서 470억9000만원으로 10대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463억9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영업이익을 벌써 따라잡았다.

영업이익률도 2015년 1%대에서 지난해 8%, 올해 1분기 23%로 급증한 상태다.

티웨이항공이 적자를 탈피해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신규 노선확장과 업계 최상위급의 기재가동률 덕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최다 정기노선을 확보했다. 현재 총 9개국 47개 정기노선을 확보했으며 110개 부정기 노선도 운행 중이다. 특히 일본지역에서는 LCC 중 최다 노선을 확보한 상태다.

다양한 노선 확보로 탑승객이 증가하면서 기재가동률은 올해 1분기 기준 60.6% 증가한 상태다.

기재가동률 증가에 따라 LCC 시장 내 점유율도 증가추세다. 국내선 점유율은 지난 16년부터 16%에 정체된 상태지만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제선의 경우 지난 11년 1%대에서 현재 17%로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티웨이항공은 앞으로도 신규 노선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계획 중인 곳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등이다.

특히 중장거리 노선 개척과 원가 절감을 위해 2021년까지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인 737-MAX 기종을 10대 이상 매매리스 방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737-MAX는 기존보다 20% 뛰어난 연료 효율성이 강점이며 최대이륙중량, 최대운행거리, 최대운항시간 등도 기존보다 늘어난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항공기와 예비엔진을 구매하고 항공훈련센터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모자란 금액은 시장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마련된 주주친화정책은 없지만 티웨이항공은 ‘실적 퍼포먼스’로 투자자들에게 화답하겠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배당이라든지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부양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여러 방안이 강구될 수 있겠지만 먼저 기본적으로 실적 퍼포먼스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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