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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검증’ 거친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그는 누구?

‘현미경 검증’ 거친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그는 누구?

등록 2017.12.07 12:51

우승준

  기자

‘다리 불편한 친구 업어 출퇴근’ 미담의 주인공부친은 6·25 전쟁 때 대한해협해전 참전용사사건 당사자들의 애환을 울리는 법관으로 ‘유명’

축하전화 받는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축하전화 받는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황찬현 전 감사원장 후임으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고위공직 후보자 7대 인사검증 기준을 발표한 후 진행된 인사라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당시 청와대는 병역기피·세금탈루·불법 재산증식·위장전입·연구부정행위·음주운전·성(性) 관련 범죄 등 7대 비리 배제 원칙을 발표했고, 이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는 고위공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1956년 경남 진해 출신인 최재형 후보자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사법고시 23회(사법연수원 13기)를 거쳐 1986년 판사에 임용됐다. 그리고 30년간 민·형사·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재형 후보자는 대전지방법원 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 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특히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최재형 후보자는 법조계로부터 인사검증 과정에서 ‘굉장히 치밀하고 분석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최재형 후보자는 법관 시절, 사건 당사자들과 진솔하게 대화함과 동시에 그들의 애환을 공감하는 재판을 진행한 인물로 정평이 났다. 그는 사법연수원 시절, 2년간 다리가 불편한 동료를 업어서 출퇴근시킨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재형 후보자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 운영의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방의 의무도 충실했다. 최재형 후보자는 육군중위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고, 부친은 예비역 해군대령이자 6·25 전쟁 당시 대한해협해전 참전용사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재형 후보자의 친형도 해군 대령으로 전역했고, 그의 장남 역시 해군에 입대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을 보탰다. 한편 최재형 후보자는 부인 이소연씨와 사이에 2녀를 얻은 후 두 아들을 입양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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