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서비스·제품 전문기업 육성기획단계부터 IoT 제품·서비스 보안 내재화
미래창조과학부는 8일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란 사람·사물·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가 생성·수집·공유·활용되는 기술·서비스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최근 세계적인 정보통신 전시회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주목받았으며 구글이 IoT 벤처기업인 네스트랩스를 매입(32억달러)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도 적극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머시나 리처치에 따르면 세계 사물인터넷 시장은 2013년 200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1조 달러로 연평균 약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은 2013년 2조 3000억원으로 세계시장 대비 약 1%에 불과하고 글로벌 역량 및 원천기술 부족, 협소한 내수시장 등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정부는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선도국가 실현’이라는 비전하에 4대 추진전략과 3대 분야 12개 과제 등을 마련했다.
우선 IoT 생태계 참여자 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대기업, 통신사 등과 협력해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태계 전반의 기업들이 참여해 IoT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협력한다.
개방형 플랫폼을 활용해 누구나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도 구축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중소·중견기업이 잘 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제조업과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해 제품의 부가가치 혁신, 생산성·효율성 향상, 전통산업-SW신산업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대·중소기업·스타트업별 맞춤형 전략이 마련된다. 글로벌·대기업은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개방형 파트너십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개발비용·기간 단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보급, SW·디바이스·수요기업 등 이종기업 간 협업 지원이 이뤄진다.
스타트업 기업은 오픈소스 하드웨어(HW)·SW, DIY(Do It Yourself·자체 제작)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등 아이디어의 제품화·사업화 생태계 환경을 지원할 방침이다.
3대 추진과제는 ▲창의적 IoT 서비스 시장 창출 및 확산 ▲글로벌 IoT 전문기업 육성 ▲안전하고 역동적인 IoT 발전 인프라 조성 등이다.
창의적 IoT 서비스 시장 창출을 위해 헬스케어, 스마트 홈 등의 분야별 개방형 IoT 플랫폼을 민간과 협력 개발하고 중소벤처·대학 등 개방할 계획이다.
소비패턴 분석을 위한 스마트 매장관리 서비스 등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 융합형 신(新)서비스를 발굴해 선도·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인 개발자도 IoT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IoT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DIY 개발환경을 확산하고 이용자 참여형 실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IoT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IoT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달 ‘IoT 혁신센터’를 설립해 대·중소기업 간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등 창의적 IoT 기기·부품 전문기업을 키우기 위해 (가칭)창의디바이스랩을 구축·운영하는 등 성장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센서 핵심 연구개발(R&D) 및 실증·시범사업 연계 추진, 스마트 센서 상용화 기술확보 등도 추진키로 했다.
식습관 개선용 스마트 숟가락 등 중소 제조기업 유망제품에 IoT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화·명품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안전한 IoT 인프라 조성을 위해 IoT 혁신센터에 보안 테스트베드 환경을 조성해 기획단계부터 IoT 제품·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2023년까지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 1GHz폭 이상의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고 저전력·장거리·비면허대역 통신 기술개발, 무제한 주소자원(IPv6)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키로 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사물인터넷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IoT 제품과 서비스가 출현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규제충돌 문제는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개선해 규제없는 IoT 산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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