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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휘발유 대체연료 '바이오부탄올' 상업화 눈앞

GS칼텍스, 휘발유 대체연료 '바이오부탄올' 상업화 눈앞

등록 2013.03.27 08:45

이주현

  기자

GS칼텍스가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 상업화를 눈앞에 뒀다.

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폐목재나 볏짚, 사탕수수, 해조류 등 자연물을 활용해 만드는 바이오부탄올을 이르면 올해 안에 상업화할 계획이다.

에너지밀도가 휘발유의 90%에 달하는 바이오부탄올은 차량 내연기관 개조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휘발유를 대체할 차세대 청정연료로 주목받아왔다.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등을 포함한 3대 바이오연료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GS칼텍스는 폐목재같은 나무 원료에서 바이오부탄올을 뽑아내는 실험용 생산시설을 작년 말 구축했고, 기술 개발을 진척시켜 올해 안에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사탕수수 등 당으로 부탄올을 만드는 기술은 이미 2009년에 확보, 생산시설만 갖춰지면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유 4사 가운데 바이오연료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곳은 GS칼텍스가 유일하다.

국내 1위 업체인 SK이노베이션은 2008년 바이오부탄올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가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 바이오에탄올로 눈을 돌렸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아직 관련 연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GS칼텍스는 2007년 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한 자체 연구를 시작한 이래 바이오부탄올 상업화에만 매달려왔다. 이 과정에서 생산기술 관련 특허만 40건 이상을 확보했다.

특히 작년 말 카이스트(KA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생산성은 세배 이상 향상시키고 비용은 70% 절감할 수 있는 생산공정을 개발함으로써 대량생산의 물꼬를 텄다.

이 공정을 적용하면 1ℓ 기준으로 휘발유의 3∼4배 이르는 바이오부탄올 가격이 12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GS칼텍스는 기대하고 있다.

향후 수급 불안 등으로 휘발유가 고공행진을 할 경우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현재 영국계 석유회사인 BP와 듀폰이 합작 설립한 부타맥스(Butamax)를 비롯해 미국의 바이오연료업체 제보(Gevo), 영국의 그린 바이올로직스(Green Biologics) 등 글로벌기업들이 바이오부탄올 상업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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