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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북부에 제2 휴대전화 생산기지 건설

삼성전자, 베트남 북부에 제2 휴대전화 생산기지 건설

등록 2013.02.08 08:55

수정 2013.02.08 09:07

박일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베트남에서의 두 번째 휴대전화 생산기지로 북부 타잉응웬 성을 확정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SEV)은 북부 타이응웬 성의 옌빙공단 관리업체 측과 총 50㎢ 규모의 공장부지 임대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옌빙공단 부지는 현재 세계 최대인 박닝공장보다 큰 규모로 삼성전자가 베트남을 최대 투자처로 지목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닝공장은 현재 연간 1억5000만대 가량의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으며 종업원 수만 2만4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생산기지로 부상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제2공장을 완공, 가동에 들어갈 경우 베트남이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생산기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타이응웬 성 옌빙공단 부지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들이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옌빙공단의 삼성전자 투자규모는 공식 확정되지 않았으나, 약 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정부와 타이응웬 성은 첨단업체 유치 차원에서 삼성전자에 법인세 감면 등 상당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박닝성에 자리잡은 기존의 옌퐁공단 생산공장에도 추가 투자를 단행, 전체 투자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15억 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49헥타르인 기존의 옌퐁공단 부지도 최대 60헥타르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전체 베트남 투자는 2개 생산시설에 모두 22억 달러로 크게 늘어난다. 삼성전자가 2차 투자를 단행할 경우 약 1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나는 등 삼성의 베트남 경제 기여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생산법인(SEV)은 지난해 휴대전화 수출 호조로 124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 베트남 제1의 수출기업으로 부상했다. SEV의 수출 실적은 베트남의 전체수출 1146억3100만 달러의 10%선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베트남이 20년만에 첫 무역흑자를 달성하는데도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생산공장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베트남 고위관리들과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현지 진출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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