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네번째 설 명절 ‘소통 행보’김정숙 여사와 4년만에 재방문상인들 애로청취 및 노고 격려
대통령 내외는 전통어시장에서 장을 보고 코로나19 속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상인들을 격려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화재로 소실된 지 3년 9개월 만에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다시 2020년 12월에 재개장한 시장이다.
문 대통령은 화재 발생 당시 후보자 신분으로 소래포구시장을 방문해 좌판 상점이 무허가 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지원과 피해 복구 및 잔해물 철거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관계 부처에 요청한 바 있다.
화재 이후 소래포구 상인들은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지방특별교부세와 지방정부 재원을 통해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신축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통시장으로 공식 인정받아 40년간의 무허가 딱지를 떼고 온누리상품권 사용 및 정부의 각종 시장 활성화 사업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우선희 상인회 회장은 4년 만에 다시 방문한 대통령 내외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화재 이후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기까지 그간 상인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재개장 과정들을 설명했다.
우 회장의 설명을 듣고 난 후 문 대통령 내외는 시장 점포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 젓갈, 건어물, 꽃게 등을 직접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건어물을 구입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장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지난 2017년 소래포구시장을 방문하였을 때 만났던 상인과 다시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안부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상인들이 화재의 위기로부터 다시 일어섰듯이 소상공인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관저에서 사용하던 용기를 직접 가지고 와서 꽃게 등 어시장 물건을 구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내외가 구입한 젓갈 100여 세트 등은 그간 작은 정성을 모아 더 어려운 이웃에게 아름다운 기부를 13년째 이어온 인천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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