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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21-01-27 18:16

[컨콜]LG화학, 사상 첫 매출 30조원 돌파…에너지솔루션 ‘질주’(종합)

매출 목표 37조3000억원…석유화학 수요 기대
에너지솔루션, 매출 50% 성장…조단위 영업익 목표
ITC 소송 2월10일 최종결정 나올 듯…“협상위해 최선”

LG화학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3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30조575억원, 영업이익 2조35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9.9%, 185.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인 29조7649억원을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했다.

LG화학은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을 이뤄 전년 대비 24.10% 늘어난 37조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

사업별 목표 매출액은 ▲석유화학 14조8000억원 ▲첨단소재 4조4000억원 ▲생명과학 8000억원 ▲에너지솔루션 18조9000억원 ▲팜한농 7000억원 등이다. 특히 올해 사업부문 중 에너지솔루션이 석유화학을 넘어 매출이 가장 큰 주력 사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분사 한 LG에너지솔루션의 본격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까지 모든 사업영역에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지속가능경영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구체적인 수행방안을 수립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사업전망 및 전략방향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동북아 지역내 신증설 물량 출회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주요 산업의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

지속가능(Sustainability) 관련 생분해성 소재, Recycle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며 주요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한다. 추가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컴플렉스 사업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친환경 제품 관련 매출을 확대하려면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한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업체와 사업협력 검토하고 있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LG화학은 상반기 여수 신규NCC를 가동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90만톤 규모의 신규 NCC 가동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사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화학 제공

첨단소재부문은 전지, 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전망되며 하이니켈 전지소재 집중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추가적인 전지소재 육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경량화 및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추어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e-모빌리티 소재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 등 유니세프 공급 시작 및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이 전망되며, R&D 투자를 확대해 신약개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LG화학은 코로나19 관련 백신 생산 가능성에 대해 “생산 능력이 있고 가능성도 있다”며 “여러 회사와 논의가 진행 중으로 좀 더 지켜보며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수요 증가와 ESS 수주 증가로 50% 이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환율하락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규모의 경제 효과와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해 전체 규모로 보면 연간 조단위 영업이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CAPA)은 155GWh로 지난해 케파 120GWh에 비해 35GWh 정도 증설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과 원통형이 모두 증설에 포함되지만 원통형 배터리의 증설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과 영업비밀 침해를 놓고 벌이고 있는 미국 ITC 소송과 관련해 2월 10일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TC 소송이 3차례 연기돼 2월 10일 최종판결이 내려질 예정인데 앞서 접수된 영업비밀 사건 판결이 내려지고 있어 2월 10일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판결 전후에 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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