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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가전경쟁 연초부터 후끈···올해도 ‘엎치락 뒤치락’

삼성·LG 가전경쟁 연초부터 후끈···올해도 ‘엎치락 뒤치락’

등록 2021.01.27 16:24

이지숙

  기자

연초 디자인 확 바뀐 신형 에어컨 출시하며 경쟁 돌입맞춤형 가전에서도 비스포크vs오브제컬렉션 대결 눈길지난해 가전 영업익 삼성이 앞서···올해 대결구도 주목

삼성·LG 가전경쟁 연초부터 후끈···올해도 ‘엎치락 뒤치락’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주요 가전 신제품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양사는 TV, 에어컨, 세탁기·건조기 등 다방면에서 ‘1위 경쟁’을 하며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CE(가전)부문이 생활가전과 TV를 모두 담당하나 LG전자의 경우 H&A(가전)와 HE(TV)부문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수년째 ‘가전 맞수’로 경쟁해오고 있는 양사는 매출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위를, 영업이익은 LG가 앞서 나가는 구조가 한동안 지속됐다.

아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부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영업이익에서도 LG전자를 앞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LG전자는 29일 세부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CE부문은 매출액 46조8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거둬 2019년 대비 각각 4.57%, 34.29%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경우 H&A와 HE부문을 합한 지난해 매출액은 35조4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 영업이익의 경우 2019년 대비 12.53% 늘어난 3조349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부문은 작년 역대 최대이익을 달성을 이어갔으나 TV부문이 전년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의 경우 LG전자가 다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CE부문이 매출액 43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LG전자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H&A와 HE 부문은 올해 매출액 38조5540억원, 영업이익 3조511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사는 연초부터 빠르게 신제품을 출시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올해 신형 에어컨을 출시하고 한겨울부터 ‘에어컨 전쟁’에 나섰다. 에어컨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시장 1위를 두고 신경전을 펼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구 같은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무풍갤러리’를 출시했으며 다음달 5일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한 ‘무풍클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전일 ‘LG 휘센 타워’ 에어컨을 출시했다.

특히 양사의 올해 에어컨 신형 제품은 크게 바뀐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무풍갤러리는 전면부에 ‘V’자 형태의 격자 무늬가 돋보이는 ‘쉐브론 메탈 아트 패널’을 도입했다. 또한 소비자가 손쉽게 교체해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 하단부 ‘아트 패널’에는 ‘트러플 브라운’을 추가해 총 10종의 색상이 제공된다.

2월 5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은 비스포크 가전에 도입해 인기를 얻었던 5가지 색상을 바람문 패널에 적용한다.

LG 휘센 타워는 6년만에 확 바뀐 새로운 에어컨 디자인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직선과 원으로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에어컨의 디자인 철학에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감성을 더했다.

세계 3대 일몰 명소인 그리스 산토리니 이아마을의 일출과 일몰에서 영감을 얻은 원형의 무드라이팅은 색온도가 서로 다른 쿨 화이트, 웜 화이트, 내추럴 등 3가지 색상의 간접조명을 더해 상황에 따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양한 신형 TV도 양사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초 자체 행사와 CES 등을 통해 각사 프리미임 TV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양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LCD TV인 ‘미니 LED TV’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 LG전자는 ‘LG QNED 미니LED’를 통해 미니 LED TV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맞춤형 가전에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가 출하량이 100만대를 돌파하며 맞춤형 가전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LG전자도 ‘LG 오브제 컬렉션’을 내놓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가전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작년만큼 코로나19 수혜를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올해도 프리미엄 제품군과 비스포크, 오브제 컬렉션 등 맞춤형 가전으로 경쟁력 확보에 힘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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