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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흔들림 없이 한마음 돼 달라”···임직원에 옥중 서신

이재용 “흔들림 없이 한마음 돼 달라”···임직원에 옥중 서신

등록 2021.01.26 10:50

김정훈

  기자

“투자·고용 창출이란 기업 본분 충실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오전 삼성전자 사내 인트라넷(삼성녹스)에 “무척 송구하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옥중 메시지를 공유했다.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이 부회장이 임직원에 옥중 서신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변호인을 통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역할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날 이 부회장은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게재된 글에서 “지난 수년 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지만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셨다”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선 전날 이 부회장이 변호인단과 상의한 뒤 국정농단 사건 최종 판결에 대한 재상고를 포기함으로써 형이 확정된 후 가장 먼저 임직원에 올 한해 사업을 잘 꾸려달라는 사과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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