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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HTS·MTS 사고’ 피해보상 최다 불명예···전년比 20배 급증

키움증권, ‘HTS·MTS 사고’ 피해보상 최다 불명예···전년比 20배 급증

등록 2021.01.22 09:09

고병훈

  기자

지난해 주식거래 급증에 HTS·MTS 오류 배상금 844%↑개인투자자 점유율 1위 키움증권, 피해보상 업계 최다

키움증권, ‘HTS·MTS 사고’ 피해보상 최다 불명예···전년比 20배 급증 기사의 사진

온라인 주식거래 1위를 자랑하는 키움증권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류로 인한 최다 피해보상 불명예를 기록했다.

22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6개 증권사가 지난해 HTS·MTS 오류로 투자자들에게 배상한 금액은 총 91억385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43.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배상 건수는 6529건으로 533.9% 늘어났다. 민원 건수도 9477건으로 전년보다 794.9% 폭증했다. 이는 지난해 ‘동학개미 열풍’ 이후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접속 지연 등의 오류가 이전보다 빈번히 나타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키움증권(57억352만원), 한국투자증권(30억6014만원), 신한금융투자(2억8282만원) 등의 순으로 배상한 금액이 많았다.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피해보상 액수가 2019년 2억7709만원에서 무려 20배 넘게 급증해 투자자들의 불편이 크게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키움증권의 개인투자자 시장 점유율은 30.1%로 업계 1위다.

배상 건수로 보면 한국투자증권(4056건), 키움증권(1569건), 신한금융투자(664건) 등의 순이었다. 민원 건수도 한국투자증권(6029건), 키움증권(2103건) 등이 많았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신규 주식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일부 증권사의 HTS·MTS 접속이 지연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급등한 증시로 인해 새해에 이례적으로 접속량이 폭증하자 연초부터 접속 장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전산 중앙처리장치를 늘리는 등 증권사들도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지만 갑작스런 오류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툭하면 터지는 전산 사고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 개인투자자 A씨는 “증권사마다 돌아가면서 사고가 터지는데, 어느 증권사를 믿고 써야될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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