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ICT 전문가이자 최태원 측근SK텔레콤 대표·SK하이닉스 부회장 겸직IT 중간지주사 전환 주도···사업 시너지 강화도
1963년생인 박 부회장은 마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선경(현 SK)에 입사한 뒤 SK텔레콤 해외사업본부 뉴욕사무소 지사장, 마케팅전략본부 팀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투자회사관리실 CR지원팀장과 SK커뮤니케이션즈 사업개발부문장을 맡았다.
2007년 다시 SK텔레콤으로 돌아와 사업개발실장, 사업개발부문장을 거쳤다. 2012년 SK그룹 IT 사업부문인 SK C&C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장과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2015년에는 지주사 SK㈜ 대표이사에 올랐고, 2년 뒤 SK텔레콤 대표이사로 영전했다. 이 때 자회사격인 SK하이닉스 이사회에 합류했고,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2020년부터는 승진과 함께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사실상 그룹 내 ICT 계열사를 모두 이끄는 셈이다.
박 사장은 SK그룹의 IT 중간 지주사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을 사업부문과 지주부문으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중간지주사로 전환해 SK하이닉스 등을 지배하는 그림이 우세하게 거론된다.
특히 박 사장은 SK하이닉스 경영까지 맡으면서 SK텔레콤의 ‘탈(脫)통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서용 AI반도체 ‘SAPEON X220’을 공개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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