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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MC사업부 폐지설에 입연 권봉석 사장 “최선의 선택 해야할 시점”

LG MC사업부 폐지설에 입연 권봉석 사장 “최선의 선택 해야할 시점”

등록 2021.01.20 15:25

이지숙

  기자

권봉석 사장 구성원들에게 이메일 통해 입장 전해“사업 운영 방향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고용은 유지”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 면밀히 검토

LG MC사업부 폐지설에 입연 권봉석 사장 “최선의 선택 해야할 시점” 기사의 사진

LG전자가 연초부터 또 다시 불거진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폐지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권봉석 LG전자 대표는 20일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권 대표는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하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2015년부터 6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MC사업부에 대한 결단을 곧 내릴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LG전자 MC사업부의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2015년 483억원의 적자를 낸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6년 적자가 1조원대로 급격히 늘어났으며 2017년과 2018년에도 7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다시 적자규모가 1조원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몇 년째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이 연달아 흥행에 실패하며 피처폰 시절의 전성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MC사업부는 지난해에도 1분기 2380억원, 2분기 2070억원, 3분기 14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연간 80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들을 해왔다. 지난해에도 ODM 비중을 확대하고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혁신에 나섰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실패했다.

LG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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