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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GS, CES에서 돋보인 ‘ESG 경영’ 의지

삼성전자, 솔라셀 리모컨 도입·반도체 통한 에너지 절약
LG전자, 사운드 바 신제품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GS칼텍스, 친환경 모빌리티 위한 미래형 주유소 선보여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 소개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사진=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재계 총수와 CEO들이 연초 신년사를 통해 ‘ESG 경영’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기업들은 CES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에 참가한 삼성전자, LG전자, GS칼텍스 등은 친환경 기술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1’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혁신 제품과 기술 외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Neo QLED와 QLED 신제품에는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하고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한다. 또한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TV에 적용하던 ‘에코 패키지’를 올해부터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프로그램도 안내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갤럭시 단말기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어하는 IoT 기기로 재탄생 시켜, 아기의 울음소리를 감지해 알림을 받거나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거실 조명을 원격으로 켜주는 등 가정에서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반도체를 통한 에너지 절약 노력도 소개했다. 데이터센터 서버에 삼성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D램을 사용할 경우 매년 최대 7테라와트시(TWh) 에너지를 절약 가능하다. 이는 캘리포니아 모든 가구가 한 달에 사용하는 에너지 양이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AI 기술, 구형 스마트폰을 이용한 안구 질환 검사 장치 등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 환경관련 지속가능경영 스페셜리스트인 샌딥 라나(Sandeep Rana)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환경과 사회, 인류 전체를 아울러 고려해야 한다. 이것은 삼성의 삼성의 또 다른 목표”라며 “다음 세대에게 푸른 지구를 물려줄 수 있도록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에 두고 혁신 제품과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CES 기간에 맞춰 공개한 제품들도 친환경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데 따라 오염물질이 적고 건강까지 고려한 전자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스위스 인증기관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이하 ▲카드뮴, 인화인듐 등 국제암연구기관이 분류한 발암물질 포함 부품 미사용 ▲뛰어난 자원 효율성 등 친환경 요소를 두루 인증받은 패널을 탑재한다.

GS칼텍스가 영상으로 제출한 주유소 미래 모습. 사진=GS칼텍스 제공

이 밖에도 올해 LG 사운드 바 주요 신제품은 수거된 PET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져지(Polyester Jersey)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대거 사용한다. 포장재에도 스티로폼(EPS) 대신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할 방침이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GS칼텍스는 3편의 영상을 통해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과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미래형 주유소의 모습을 선보였다.

‘주유소 미래 모습’ 영상은 작년 11월 서울 서초구에 새롭게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을 촬영한 뒤 그래픽 작업을 통해 주유소 미래 모습을 구현했다. 이 영상은 주유소가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드론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물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과 향후 드론 격납·충전·정비, 드론 택시 거점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SK이노베이션은 CES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350여명의 대규모 참관단을 꾸렸다. 이번 CES에서 회사가 목표한 파이낸셜 스토리 기반의 ESG 성장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는 그린밸런스 전략을 완성하기 위해 E-모빌리티(E-Mobility)를 비롯한 주요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현장에서 살펴 보기 위함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점 커지는 만큼 이에 발맞춰 기업들의 친환경 노력도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친환경, 사회적 가치, 주주 환원 등의 ‘ESG 경영’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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