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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 등 ICT 역량 활용, 새먹거리 찾기 ‘올인’

[통신 지우는 이통사①]AI‧클라우드 등 ICT 역량 활용, 새먹거리 찾기 ‘올인’

등록 2021.01.11 07:50

장가람

  기자

이통3사, 통신시장 기반 新사업 도전장조직개편에 사명변경까지, 사활 걸었다통신시장 성장 한계에 신시장 개척 승부수

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CEO 사진=각사 제공.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CEO 사진=각사 제공.

성장한계에 부딪힌 통신 시장 외 새로운 먹거리 찾기를 위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움직임이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종합 ICT 기업을 목표로 탈(脫)통신을 꿈꾸는 3사 전략을 들여다봤다.

2021년, 신축년 올해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각각 다른 전략으로 ‘탈통신’을 강조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통신시장을 벗어나, AI(인공지능)·클라우드·미디어 및 콘텐츠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도다.

박정호 SKT 사장은 “AI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으며,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 전환해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통신사업에서는 질적 성장 체계를 탄탄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콘텐츠 사업 확대와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주문했다.

이통3사의 탈통신 움직임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매년 조단위 대규모 망 투자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매출을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이통3사의 유무선 통신 매출은 약 29조5000억원, 2011년 31조5000억원보다 2조원 정도 감소했다. 인터넷 활성화에 따른 유선 시장 매출 감소와 과잉 경쟁에 따랐다.

비통신 사업 확대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 탈통신을 본격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SK텔레콤은 AI서비스단을 AI&CO로 변경했다. AI&CO를 통해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개발해 자사 ICT 패밀리사들의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노린다.

기술 전담 조직인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개발에 집중하는 4대 프로덕트 컴퍼니로 개편했으며 자회사 상장을 돕기 위해 코퍼레이트센터 산하에 IPO추진담당도 신설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이동통신(MNO)을 넘어 미디어·커머스·보안 등 뉴ICT 사업을 아우르는 사명 변경도 추진 중이다. 후보군으로는 SK투모로우, SK하이퍼커넥터, SK테크놀로지, T스퀘어 등이 꼽힌다. 모빌리티 사업부를 분사해 새로운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로 출범했다. SKT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이동통신을 포함해 미디어·보안·커머스·모빌리티 사업 등을 5대 핵심 사업으로 재편했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비통신사업 주력을 위해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도 공개했다. 탈통신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난해 출범한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위해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했으며,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했다. AI/DX융합사업부문과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엔 각각 KT랩스, AICC사업담당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그룹 차원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T부문에 IT전략본부를 신설했으며, 기존 SW개발단을 SW개발본부로 격상했다.

LG유플러스는 사업총괄 4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스마트헬스·보안 등 신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했다. 품질과 홈 개통, A/S, 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새롭게 만들어,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과 같은 실감미디어을 포함해 AI 방역로봇과 물류로봇,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탈통신 사업을 확대한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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