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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코로나 위기에도 29% 성장···영업익 36조원(종합)

삼성전자, 작년 코로나 위기에도 29% 성장···영업익 36조원(종합)

등록 2021.01.08 10:02

이지숙

  기자

작년 매출 236조2600억원·영업익 35조9500억 기록4분기 영업익 9조원···환율 하락에 전분기比 감소반도체 사이클 개선 기대감···올해 영업익 50조원 기대

삼성전자, 작년 코로나 위기에도 29% 성장···영업익 36조원(종합)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액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을 거두며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2.54% 늘어 유사한 모습을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9.46%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의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3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7.13%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7%, 25.7%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도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에프앤가이드는 4분기 삼성전자가 매출액 61조원, 영업이익 9조346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4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점이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각 부문별로 반도체 4조1250억원, 모바일(IM) 1조6500억, 소비자가전(CE) 8670억원, 디스플레이(DP) 1조6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내내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부품 사업 이익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며 “스마트폰 출하량도 6000만대로 당초 예상을 7% 하회할 전망이다. 채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셀인(Sell-in) 물량을 보수적으로 관리했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전 부문도 미국의 TV 판매는 양호했지만 유럽 락다운 영향으로 가이던스와 달리 3분기 대비 TV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 단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출하가 대폭 증가하며 매출이 사상 최초로 9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은 달러화로 거래하기 때문에 시장 평가대로 환율 영향이 일부 반영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의 경우 매출액 257조9502억원, 영업이익 46조7536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8.90%, 27.78% 성장할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반도체 사이클 개선으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 변화로 인한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올해 실적 상승 기대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회복 기조를 보여주고 있는 메모리 부문 실적 상향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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