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빗썸 인수 추진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빗썸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인수가는 약 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넥슨 측은 현재 최대 주주인 비덴트 및 이정훈 의장 등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하고 매각 측과 이달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빗썸의 전체 지분 중 넥슨 측이 취득하는 지분은 전체의 65%에 달한다.
빗썸은 빗썸홀딩스(74%), 비덴트(10%), 옴니텔(8%)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이정훈 의장 보유분으로 알려졌다.
앞서 빗썸은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해 지난해 8월 매각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예비입찰에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비롯한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응찰하며 시장 관심을 받았다.
한편 빗썸 매각 배경으로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관련 제도 변화가 꼽힌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정금융 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범)’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사업자들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허가를 받은 뒤 영업해야 한다.
대주주이자 대표인 이정훈 의장이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주주를 둔 디지털폐 거래소가 FIU의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매각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NXC와 빗썸 모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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