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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 ‘엔터·게임’ 전력투구··· ‘두마리 토끼’ 전략

택진이형, ‘엔터·게임’ 전력투구··· ‘두마리 토끼’ 전략

등록 2021.01.06 15:40

장가람

  기자

엔씨, KB증권·CJ ENM과 합작법인 설립본업 게임 넘어 금융, 엔터로 영역 확장

김택진 엔씨 CCO(사진-엔씨소프트)김택진 엔씨 CCO(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주력인 게임과 함께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시장까지 확대하고 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해서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CJ ENM과 손잡고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지난해 KB증권과 설립한 합작법인에 이어 두 번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일 CJ ENM과 함께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했다. 양사는 MOU에 이어 올해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엔씨의 IT 기술력과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한다.

앞서 엔씨는 본업인 게임사업에서 벗어나, 보유한 각종 IT 기술들을 게임 외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와 함께 등과 손잡고 디지털 증권사를 같은 해 8월엔 엔터 자회사 클렙(KLAP)을 설립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가 참여한 AI(인공지능) 간편투자 증권사 합작법인은 디셈버앤컴퍼니에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이 각 300억원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3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과 KB증권의 금융투자 노하우, 디셈버앤컴퍼니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증권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자사의 NLP(자연어처리) 기술과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의 금융 데이터를 접목해 자산관리에 대한 조언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AI PB(프라이빗 뱅킹)’ 개발에 나선다. 엔씨는 현재 인공지능 센터, 자연어처리(NLP)센터 산하에 5개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문 연구인력은 200명에 달한다.

이를 디셈버앤컴퍼니의 맞춤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핀트(Fint)와 결합, 차별화된 AI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의 상용 영역을 넓히고, 금융 AI 기술 확보에 나선 것.

엔터 자회사 클렙 설립도 비슷한 목적이다. 엔터테인먼트에 I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기 위함이다.

실제 엔씨소프트가 클렙을 통해 올해 한국을 포함한 134개국에 출시 예정인 ‘유니버스’에서는 엔씨의 IT 기술이 반영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엔씨에서 음성 AI를 연구하는 Speech AI Lab(스피치 AI 랩) 기술로 아티스트의 AI 목소리를 구현해, 이용자와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식이다. 이 외에도 콘서트, 스트리밍 등 팬덤 활동을 앱에 인증하고 기록하는 컬렉션 기능도 즐길 수 있다.

김정하 엔씨 엔터사업실장은 “양사가 보유한 역량이 다른 만큼, 시너지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선 CJ ENM 음악사업부장은 “CJ ENM의 콘텐츠 제작 및 사업 역량과 엔씨(NC)의 IT플랫폼 기반 사업 역량을 합쳐, 테크놀로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트렌드를 리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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