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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농협 돌아온 김학현···생명 김인태號 지원사격

5년만에 농협 돌아온 김학현···생명 김인태號 지원사격

등록 2021.01.06 12:10

수정 2021.01.06 16:31

장기영

  기자

농협생명 비상임이사에 김학현 전 대표농협손보 초대 대표 역임한 보험전문가‘18년 후배’ 김인태 신임 대표이사 지원실적 회복세 유지·IFRS17 대비 등 과제

김학현 NH농협생명 비상임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김학현 NH농협생명 비상임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

NH농협손해보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민영 보험사 안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김학현 전 대표가 퇴임 5년여만에 친정 농협으로 돌아왔다.

농협 내 대표적인 보험 전문가로 통했던 그는 NH농협생명 비상임이사를 맡아 18년 후배인 김인태 신임 대표이사를 지원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지난달 말 김학현 전 농협손보 대표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김 이사는 비상임이사 선임에 관한 농협생명 내부 규정에 따라 보험업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선임됐다.

김 이사가 농협에 복귀한 것은 지난 2015년 12월 농협손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5년여만이다.

김 이사는 앞선 2012년 3월 농협의 신용·경제사업 분리에 따라 민영 보험사로 출범한 농협손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4년여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그는 1990~2000년대 농협중앙회 공제사업본부 팀장, 공제교육원장, 공제보험추진부·공제보험기획부 부부장, 생명보험부장 등을 역임한 농협 내 대표적인 보험 전문가다.

농협손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재보험사 코리안리에서 4년여간 사외이사를 맡았다.

김 이사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농협생명의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하며 김인태 신임 대표이사를 지원하게 된다.

김 이사는 1973년, 김 대표는 1991년 농협중앙회에 각각 입사한 18년 선후배 사이다.

김 대표의 경우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에서 주로 기획업무를 맡은 기획 전문가다. 보험 분야에서는 직접적인 업무 경험이 없어 김 이사의 조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농협생명은 올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각종 제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농협생명은 지난 2018년 해외 채권투자부문 손실과 환변동 위험 회피(환헤지) 비용 증가 등으로 연결 재무제표 기준 118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점차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2019년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적자 전환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247억원에 비해 396억원(160.3%) 증가했다.

오는 2023년 IFRS17 시행을 앞두고 회계·결산시스템 구축과 함께 대규모 자본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8월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의 참여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농협생명의 지난해 9월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314.9%로 전년 12월 말 192.4%에 비해 122.5%포인트 상승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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