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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손병두 이사장 선임 후 이사회 재정비 ‘속도’

거래소, 손병두 이사장 선임 후 이사회 재정비 ‘속도’

등록 2020.12.22 10:47

조은비

  기자

신임 비상임이사에 이영창·박차석 선임감사위원회만 비상임이사가 위원장 맡아보수는 ‘월 300만원’···위원회 배정에 촉각

자료=한국거래소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손병두 신임이사장 선임과 더불어 올해 하반기 공석이 발생한 비상임이사(사외이사) 2석을 충원하는 등 이사회 새단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18일 공익대표 비상임이사로 박차석 세무그룹 신아 회장과 업계대표 비상임이사로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거래소 비상임이사 선임 절차는 후보 지원→추천위원회 추천→주총 선임 순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사장을 선임한 주주총회에서 비상임이사 선임도 함께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차석 신임이사는 울산세무서 서장과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 8월 김용진 전임이사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옮기면서 생긴 공석에 충원됐다. 이영창 신임이사는 대우증권 부사장으로 일할 때 준법감시본부 준법감시인을 겸직한 바 있다. 이 이사는 거래소 회원사 가운데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만료로 인해 발생한 공석에 자리했다.

거래소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한 7명의 상임이사와 감사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비상임이사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는 공익대표 5명과 업계대표 3명으로 구성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익대표와 업계대표) 역할이 다른 건 아니다”면서 “이사회가 의사결정을 할 때 법조, 경제 등 각계 전문지식을 가진 분들이 여러 의견을 개진해주셔야 하기 때문에 그러한 취지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는 총 5개의 위원회가 있는데 유일하게 감사위원회만 비상임이사가 위원장을 맡는다. 시장감시위원회, 유가증권시장위원회, 코스닥시장위원회, 파생상품시장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거래소 본부장에 재직 중인 상임이사가 맡는다. 이외 상임이사는 이사장을 비롯해 경영지원본부장과 상임감사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감사위원회는 특별히 예외적으로 독립성 확보 차원에서 비상임이사가 위원장을 맡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업계는 새로 선임된 비상임이사가 거래소 내 어떤 위원회에 속해 활동하게 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위원회는 이사회 회의를 통해 배정되며 아직 선임 절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비상임이사 위원회 배정은 이사장 선임 안건보다는 중요도가 낮아 상시 소집 회의를 통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관할은 전략기획부 소관이다.

전임이사가 속했던 위원회에 신임이사가 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임이사장 체제의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다. 원종석 전임이사는 코스닥시장위원회와 파생상품시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영창 이사는 원 전 이사와 똑같은 업계대표 비상임이사로서 해당 위원회 위원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사회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미지수이며, 새 판 짜기 측면에서 상임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내 위원회(위원장) 배정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여지도 아예 없지는 않다.

거래소 관계자는 “항상 최선의 인물로 이사회를 구성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구성된 인원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 비상임이사 보수는 월 300만원 정도다. 연 보수로 환산하면 3600만원 수준이며 성과급은 지급되지 않는다. 거래소는 그간 비상임이사 보수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자율공시 사항으로 공개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상임이사(상근이사) 급여는 경영공시 사항이다. 거래소 상임이사는 지난해 기본급 1억7000만~1억9000만원과 성과급 1억9000만~2억1500만원을 합해 3억6000만~4억원 가량을 수령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성과급은 아직 결정 전이며 S급 평가자는 기본급의 100%까지 책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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