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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證’ 카카오페이증권·토스증권, MTS 판도 바꿀까

‘핀테크證’ 카카오페이증권·토스증권, MTS 판도 바꿀까

등록 2020.12.08 15:27

허지은

  기자

출범 1년 카카오페이증권, 내년 MTS 출시 준비 중‘토스 MTS’는 출시 임박···이르면 내년 1월내 오픈 카카오페이·토스와 연계···차별화된 UI·UX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핀테크 증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내년 자체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출시한다. 20·30세대에 특화된 두 증권사는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이용해 기존 시스템의 ‘틈’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내년 MTS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월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위탁매매 보다는 ETF 등 펀드투자를 주 서비스로 내세웠으나 최근 MTS 개발 소식을 공식 인정했다. 토스증권의 경우 증권사 출범과 동시에 MTS를 통한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쉽고 편리한 MTS···카카오페이·토스 앱과 연계 ‘주목’=MTS 출시 시기는 토스증권이 카카오페이증권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증권사 출범과 동시에 MTS 출시를 예고한 토스증권은 이미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 마무리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말~2월초 서비스 오픈 예정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위주로 인가를 받은 만큼 증권사 출범과 동시에 MTS 출시 준비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출시될 MTS는 토스 앱과 연계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모회사 카카오페이와 협업해 MTS 개발을 진행 중이다. MTS에서 사용자 접점이 되는 UI, UX는 카카오페이와 협력해서 특화 작업을 진행한다. 주식 매매내역과 증권계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원장관리시스템은 한국거래소 자회사 코스콤이 외주 형태로 개발한다.

다만 최근 카카오페이에서 일부 ‘먹통’ 현상이 발생한 점은 카카오페이증권 MTS의 안정성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약 5시간동안 카카오페이에서 일시적으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결제, 송금, 잔액 확인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실시간으로 주식 거래가 이뤄지는 MTS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될 부분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시스템 안정성이나 보안같은 경우 많은 부분을 투자하면서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트래픽이 몰려서 일어난 일이 증권까지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신경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TS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매수’ ‘매도’ 대신 쉬운 말로···20·30 눈높이 겨냥=토스증권 MTS는 ‘주린이의 시각’을 탑재했다. 기존 증권사 MTS가 서비스 중인 모든 기능을 재설계해 보다 쉽고 간편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했다. 토스 회원 1800만명 중 20·30대 고객이 1000만명(60%)에 달하는 만큼 타깃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령 주식 ‘매수’ ‘매도’와 같은 용어도 투자자가 알기 쉬운 단어로 바꾼다. 특정 종목을 검색할 때 해당 기업의 대표 상품을 검색하면 자동으로 연계되는 기능도 도입된다. ‘신라면’을 입력하면 ‘농심’ 종목이 연결되는 셈이다.

모바일 전문 증권사를 표방한 토스증권은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 없이 MTS만을 출시한다. 복잡한 설치가 필요한 HTS 대신 모바일 환경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별도의 설치 없이 모바일용 화면을 웹상에서 접근할 수 있는 WTS(웹 트레이딩 시스템)도 함께 출시한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시각에서 MTS의 모든 기능을 설계하는 등 주요 서비스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며 “기존 증권사 MTS가 복잡하게 느껴졌거나 주식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투자자에게 토스증권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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