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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17:40

교사들 “영어 난이도 작년과 비슷…중위권도 어렵지 않았을 것”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 상담교사단의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는 "올해 수능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고 작년 수능 영어 영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영어 영역은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상태다.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은 2등급, 70점 이상∼80점 미만은 3등급 등의 순으로 점수대별로 등급이 매겨진다.

영어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작년 수능 때 7.43%, 올해 6월 모의평가 때 8.73%였다가 9월 모의평가 때 5.57%로 쪼그라든 바 있다.

전체적인 문제 구성은 6월·9월 모의평가 때와 유사했다는 분석이다.

듣기 문항 중 11∼15번은 간접 말하기 문제로, 이미 6월·9월 모의평가 때 바뀐 듣기 유형으로 시험을 치른 적이 있어 수험생이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성호 교사는 "공유 서비스, 재택·온라인 수업으로 만든 지문이 포함돼 학생들이 싫증 내지 않고 문제를 풀었을 것"이라며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빈칸 추론 문제인 33번과 34번을 중·상위권을 가를 변별력 있는 문제로 꼽았다.

33번은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의 변화, 34번은 교육기술의 성공적 통합에 관한 문제여서 각각 인문계열, 자연계열 수험생에겐 생소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시율 상승으로 등급 추정이 어려운 다른 과목과 달리 영어 영역의 성적 분포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영어는 절대평가라 외적 요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새로운 유형, 고난도 문항이 적게 출제돼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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