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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체제 부회장단, 하현회 떠나고 3人 남는다

구광모 체제 부회장단, 하현회 떠나고 3人 남는다

등록 2020.11.26 20:12

이지숙

  기자

구광모 체제 부회장단, 하현회 떠나고 3人 남는다 기사의 사진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용퇴하며 LG그룹 부회장단이 3인 체제로 재편됐다.

지난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물러나며 올해 부회장 승진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LG그룹은 25일과 26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2021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구광모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안정 속 혁신’ 추진에 중점을 두며 부회장단 3인을 유임시켰다.

당초 재계에서는 국내외 경여환경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구 회장이 4인 부회장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구본준 LG그룹 고문 중심의 신규 지주회사 설립이 막판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하현회 부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첫 비즈니스 생활부터 퇴임하기까지 모든 인생 여정을 LG그룹과 함께 했다”며 “이제 저는 36년간 몸담았던 LG와 비즈니스 현장을 떠나지만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LG유플러스가 진정한 일등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하 부회장이 독립한 구 고문의 측극으로 통하는 만큼 향후 구 고문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필립스(현 LG디스플레이)설립과 안정화에 주력하던 당시 실무에 참여해 높은 신임을 얻었고 ㈜LG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하 부회장을 제외한 권영수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유임하며 내년에도 자리를 지킨다.

구광모 회장 취임 직후 지주사로 이동해 구 회장의 ‘멘토’로 불리는 권 부회장은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등 4개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LG그룹 내 2인자 자리를 견고하게 유지 중이다.

신학철 부회장의 경우 구 회장이 2018년 취임 후 외부에서 직접 영입해 온 ‘파격 인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신 부회장은 1984년 미국 3M의 한국지사 평사원으로 입사해 한국인 최초로 3M 국외사업 총괄 수석부회장을 지냈으며 LG화학의 창립 후 첫 외부 출신 대표 타이틀을 달았다.

신 부회장은 LG화학 대표이사 취임 후 배터리 등 미래 먹거리 육성과 보수적인 조직문화 체질 개선 등에 힘썼다. 지난 2분기부터 신성장동력인 전지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 중이며 다음달 출범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분할도 진통 끝에 마무리 지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16년째 대표이사 자리를 지키며 LG그룹 내 최장수 CEO 기록을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확산 등 악조건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차 부회장의 유임이 점쳐졌다. 특히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차 부회장은 화장품 산업의 위기 속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3분기 이후 59분기, 영업이익은 2015년 1분기 이후 6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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