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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덕 부회장, 코오롱그룹 경영 중심으로···유석진 사장, 패션부문 대표(종합)

안병덕 부회장, 코오롱그룹 경영 중심으로···유석진 사장, 패션부문 대표(종합)

등록 2020.11.26 16:54

수정 2020.11.26 17:37

이세정

  기자

안 부회장, 지주사 ㈜코오롱 대표이사로‘퇴진’ 이웅열 전 회장 대신해 상징적 역할컨트롤타워 원앤온리위원회 위원장으로유 사장, 이 전 회장 영입 외부출신 재무전문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최측근인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과 유석진 ㈜코오롱 사장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안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 수장에 오르며 그룹 전반의 살림을 관리하게 됐고 유 사장은 최악의 실적부진을 겪는 패션부문의 초대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코오롱그룹은 26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며 안 부회장을 ㈜코오롱 대표이사로, 유 사장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1957년생인 안 부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코오롱글로벌 사장, 엠오디 사장, ㈜코오롱 사장, 코오롱아우토 대표이사, 코오롱오토모티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 전 회장의 가신집단으로 분류되는 그가 지주사 ㈜코오롱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것은 3년 만이다.

안 부회장은 2017년 말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특정 계열사를 이끌지 않았다. 미등기임원으로 근무하며 이 전 회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상징적인 역할을 주로 수행해 왔다.

이번 인사에서 안 부회장은 컨트롤타워격인 원앤온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선출됐다. 원앤온리위원회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협의기구다. 안 부회장은 기존에도 위원회 위원이었지만, 소속 계열사가 없는 탓에 실제 경영에서는 한 발 물러나 있었다.

코오롱그룹 측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어갈 경험과 연륜을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코오롱 대표이사를 맡던 유석진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로 이동해 패션 부문을 총괄한다.

유 사장은 1964년생으로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특히 2013년 이 전 회장이 영입한 외부 출신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그동안 이 전 회장 장남인 이규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끌어왔다. FnC부문은 대표가 따로 없는 만큼, COO가 대표였다.

하지만 패션부문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패션시장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누적 기준 3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내기도 했다.

유 사장은 사실상 패션부문 초대 CEO지만, 패션업 경험이 전무하다. SBI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재무·전략 전문가’인 그는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정윤 그린나래 대표이사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이 전 회장 장남인 이규호 전무를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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