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8℃

  • 인천 9℃

  • 백령 6℃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3℃

  • 대구 9℃

  • 울산 12℃

  • 창원 10℃

  • 부산 12℃

  • 제주 11℃

네이버, 언택트 훈풍에 신성장동력 확대 ‘올인’(종합)

[컨콜]네이버, 언택트 훈풍에 신성장동력 확대 ‘올인’(종합)

등록 2020.10.29 12:50

이어진

  기자

3분기 매출 1조3608억원, 라인 포함 시 첫 2조원 돌파광고 외 커머스·콘텐츠·핀테크·클라우드 두자릿수 성장커머스 CJ대한통운과 협력, 물류 경쟁력 강화···시너지↑연내 소상인 대출, 금융사 협력 확대···B2B 공략도 ‘박차’

네이버, 언택트 훈풍에 신성장동력 확대 ‘올인’(종합) 기사의 사진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한 네이버가 4분기에도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과의 협력, 라이브커머스 강화, 장보기 등의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일본 내 라인망가의 연재형 서비스 전환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사업자 대출 서비스를 연내 출시, 금융사와의 협력 확대도 추진하는 한편 오프라인 QR 포인트 결제 서비스도 선보인다. 언택트 수요 증가 속 클라우드 공략도 확대한다. 네이버 측은 영업이익률 증가 보단 사업 기회 확대에 중점을 두고 공격적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24.2% 늘어나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네이버는 라인과 Z홀딩스 간 경영통합과 관련한 일본 반독점심사 승인에 따라 올해 3분기부터 라인의 실적을 제외했다. 라인 실적을 포함할 시 3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분기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올린 것은 광고(서치 플랫폼)와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전 사업영역에서 성과를 올린 점이 주된 원인이다. 디스플레이와 검색 등 기존 광고 위주의 서치 플랫폼(8.2%)을 제외하고 커머스(40.9%), 핀테크(67.6%), 콘텐츠(31.8%), 클라우드(66.2%)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향후에도 이들 신성장동력 분야 사업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커머스 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커머스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9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쇼핑과 결제에서 물류로 이어지는 흐름의 완결성을 위해 CJ대한통운과 자사주 교환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면서 “CJ대한통운이 보유한 택배 인프라, 풀필먼트, 물류 인프라에 기술 및 데이터, 인프라를 접목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해 고품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풀필먼트 제공 범위 확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 대표는 “풀필먼트 확대 범위는 아직 정하진 않았다”면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서비스 구조가 나오기 전까지는 특가창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브커머스 공략도 강화한다. 한성숙 대표는 “쇼핑 라이브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다. 몇 달 간 내부 데이터와 반응을 볼 때 예상보다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커머스 플랫폼과 연계를 강화해서 노출 기회 확대, 지원 프로그램 제공하며 시장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일본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마케팅 등 공격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는 2분기부터 일본 시장 내 웹툰 플랫폼 라인망가의 비즈니스 모델을 단행본 구조에서 연재형 구조로의 개편을 추진 중이다. 마케팅비 출혈을 감안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안착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측은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웹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단행본 위주의 사업을 진행했던 라인망가는 수익성이 높은 연재형 서비스로의 전환이 필요했던 상황”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현재 라인망가는 적자로 전환된 상태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당분간은 공격적인 마케팅 및 사업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추진 중인 핀테크 사업에서는 연내 소상인 대상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향후 금융사와 협력 관계를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인혁 네이버 COO 겸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29일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매출 흐름, 판매자 신뢰도 바탕의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1차로 만들었고 11월말에서 12월 초 사업자 대출에 활용될 것”이라며 “대출은 미래에셋캐피탈과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데 향후에도 금융사와 협업하는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페이의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결제처도 확대하며 편의성 강화에 나선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오프라인 QR 포인트 결제를 연내에 출시한다. 온라인 외에 오프라인에서도 편의성과 사용성을 유지하며 확장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신용카드 결제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 속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등 B2B 공략도 확대한다. 이달 중순 네이버의 B2B 계열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사명을 네이버 클라우드로 변경했다. 네이버의 기업형 기술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상품화, B2B를 공략하기 위한 행보다.

한성숙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사명을 네이버 클라우드로 변경했다” “올해를 B2B 비즈니스의 원년으로 삼고 네이버쇼핑, 네이버랩스, 웨일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데이터 노하우를 통합, 각 비즈니스 특화된 버티컬 솔루션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영업이익률 하락 등 마진 우려 보단 사업기회 창출에 초점을 두고 공격적 사업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를 위한 투자도 진행해야 하는 등 아직 달려야 하는 시기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영업이익률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어서 (마진 보단 사업 확장에)포커스를 두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