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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식’ 겪은 애니콜···애플 누른 갤럭시 신화

[이건희 회장 별세] ‘화형식’ 겪은 애니콜···애플 누른 갤럭시 신화

등록 2020.10.25 12:33

수정 2020.10.25 12:50

주동일

  기자

불량률 2%로 낮춘 ‘애니콜 화형식’ 2011 점유율 1위 기록 갤럭시S 출시

고(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고(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25일 별세한 고(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지시를 통해 삼성은 1988년 휴대전화를 출시했다. 우리나라 자체기술로 처음 개발된 휴대전화였다.

6년 뒤 브랜드 ‘애니콜’을 출시해 ‘SH-770’을 선보였지만, 애니콜의 불량률은 11.8%에 달했다. 품질보다 생산량에 집중해 휴대전화를 만든 결과다. 이를 보고받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운동장에 삼성의 불량품 약 15만점을 놓고 해머로 모두 부수도록 지시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삼성전자 부회장을 맡은 바 있는 이기태 당시 데이터사업본부 이사는 “내 혼이 들어간 제품이 불에 탔다. 그런데 그 불길은 과거와의 단절이었다”고 해당 일화를 회고한 바 있다.

1995년 ‘화형식’ 이후 애니콜의 불량률은 2%대로 낮아졌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대로 급등했다. 1996년엔 미국 스프린트와 휴대전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본격 해외시장을 공략을 시작했다.

삼성은 2008년 옴니아 시리즈로 스마트폰 시장 진입에 발을 디뎠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2011년 갤럭시S를 출시하며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했고, 2012년 애플을 누르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판매한 단말은 약 4억대에 달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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