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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20-10-22 12:00

韓-中, 5년 59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연장계약 체결

기존보다 계약 기간·스와프 규모 늘어나
환율 변동성 축소·금융시장 안정에 기여
세계 경제 빅2와 외환공조 강화 큰 의미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계약 체결.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지난 10일로 계약이 만료됐던 대한민국과 중국 간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기존보다 확대된 조건으로 연장됐다. 새로운 계약 조건은 5년간 590억달러 규모의 스와프다. 기존 계약 조건은 3년간 560억달러(3600억위안-64조원)였다.

한국은행은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과 앞으로 5년간 약 590억달러(4000억위안-70조원)의 조건으로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미 두 중앙은행은 지난 8일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에 실무 합의를 한 바 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지난 2002년 6월 20억달러 규모 계약으로 시작해 2005년에는 40억달러로 점차 규모가 커졌다. 지난 2008년에는 통화스와프 규모가 300억달러로 늘었고 3년 뒤인 2011년에는 현재의 계약 규모인 560억달러로 확대됐다.

2014년과 2017년에도 같은 계약 규모와 계약 기간으로 스와프 계약을 연장했으나 이번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교역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등 국제적 경제 상황 변동을 고려해서 기존보다 스와프 규모와 계약 기간을 각각 확대하기로 양국 중앙은행이 합의했다.

통화스와프 계약은 금융위기가 찾아올 때 자국의 통화를 계약 국가끼리 서로 빌려주는 외환 거래로 자본 유출 위기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통화스와프 계약을 통해 달러 자금이 공급되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고 국내 외화 유동성 사정도 개선되기 때문에 대외적 요인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효과를 낸다.

현재 한은은 1962억달러 이상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세계 각국과 체결하고 있다. 국가 간 양자 통화스와프 계약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캐나다, 스위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8개국과 계약을 맺고 있다.

아울러 미국 달러화 기준 다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를 통해서도 384억달러를 한은이 부담하고 있다.

스와프 규모로는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600억달러로 가장 많고 중국과의 계약 규모는 2위에 해당한다. 이어 스위스와 약 106억달러, 인도네시아와 약 100억달러, 호주와 약 81억달러의 계약을 맺었으며 캐나다와는 별도의 스와프 규모와 만기 제한을 걸지 않았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국가 간의 무역 대금을 자국 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통화스와프 계약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역내 금융안정에 상당히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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