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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20-10-22 08:54

진에어, 유상증자 1050억…한진칼 물량 100% 소화

확정 모집가액 7000원, 예상가액과 동일
최대주주, 516억 출자…지분율 소폭 하락
최종 실권주 공동대표주관회사 4곳서 인수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제공

진에어가 추진하는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예상가액과 동일한 7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105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자금난이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에어가 진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주당 모집가액이 7000원으로 결정됐다.

진에어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신주 1500만주를 발행한다. 우선 우리사조조합은 신주 20%에 해당하는 300만주를 우선 배정받고, 구주주는 1주당 0.4093894424의 비율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받는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이달 26일이고, 구주주 대상은 26~2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모기업인 한진칼은 이번 유상증자에 약 516억원을 출자해 배정물량을 100% 소화한다. 한진칼이 받게 될 신주는 736만9007주다.

다만 유상증자 완료 후 한진칼이 보유한 진에어 지분율은 기존 60%에서 56.38%로 소폭 낮아진다.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대상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는 초과청약을 거치게 되고, 그 결과 발생한 미청약 주식은 이달 29~30일 일반공모 방식의 청약을 실시한다.

최종 실권주가 발생하면 공동대표주관회사가 잔액인수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6일이다.

한편, 진에어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현금을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정비비,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진에어는 올 초 시작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매출은 1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위축됐다. 누적 영업손실은 70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버텨왔지만, 이달 말 지원 기간이 만료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진에어는 연말까지 두 달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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