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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등록 :
2020-10-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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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지배력 강화 나선 한진칼…신주인수권증서 추가 매수

한진그룹 ‘운명의 날’ 한진칼 제7기 정기주주총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한진의 신주인수권증서 9만4000여주를 추가 매수했다. 향후 이뤄질 한진 유상증자에서 확보 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 12일 한진 신주인수권증서 9만4368주를 장외 매수했다. 지난 6일 56만1767주를 매수한 후 6일만의 추가 매수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유상증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증서화한 것이다. 이번 매수로 한진칼이 한진 유상증자에서 받을 지분은 65만6135주로 늘었다. 한진 신주인수권증서는 지난 13일 상장됐다.

한진칼이 한진 지분을 늘리는 것은 핵심 자회사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이 한진 지분을 3.20%까지 낮추진 했지만 안심하긴 힘들다.

최근 섬유 제조업체 경방이 한진 지분을 지속 늘리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경방은 지난달 한진 지분을 9.33%까지 늘린데 이어 지난 15일 자사가 최대 출자자로 있는 사모펀드 에이치와이케이제일호에 한진 지분 8.05%를 넘겼다. 계열사 보유 물량까지 합하면 경방 측 지분은 9.95%에 달한다.

경방은 아직까지 주식 매입 목적을 ‘단순투자’라고 하고 있지만 이미 3자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그룹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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