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홈추족’ 늘어···맞춤형 메뉴 선보이는 식음료업계

사진=피자헛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 정부 등 각종 지자체에서 확산방지를 위해 명절 이동 제한을 권고하며 이번 명절은 집에서 보내려는 일명 ‘홈추족’, ‘귀포족’ 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은 홈추족들을 위해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베스트콤보’ 프로모션을 지난 시작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프리미엄 피자를 최대 40% 할인 받으면서 리치치즈파스타와 팝콘치킨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맘스터치는 ‘내슈빌 핫치킨 시리즈’를 선보였다. 내슈빌 시리즈는 미국 내슈빌 지역 스타일의 특제 핫치킨 소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내슈빌 콤보는 ‘싱글 내슈빌 콤보(1인)’, ‘커플 내슈빌 콤보(2인)’가 있다. 싱글 내슈빌 콤보는 내슈빌 핫통다리, 내슈빌 핫치킨 버거, 케이준 양념감자, 탄산음료로 구성됐다. 커플 내슈빌 콤보는 내슈빌 핫통다리, 내슈빌 핫치킨 버거, 싸이버거, 케이준 양념감자, 탄산음료 2잔 등 맘스터치의 베스트 메뉴로 구성됐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명절은 최장 5일의 황금연휴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귀성을 취소한 홈추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긴 연휴동안 집콕 스트레스와 집밥 해결 고민을 맘스터치 내슈빌 콤보로 해소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디저트 등도 인기다. 돌(Dole)코리아가 선보인 컵젤리 ‘돌 퓨레젤’은 국내산 홍시를 비롯해 참다래, 한라봉 등을 원물로 활용해 추석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국내산 과일만을 활용해 신선한 원물 고유의 달콤한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파인애플, 망고 등 인기 열대과일을 활용한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푸르밀은 디저트카페 설빙과 손잡고 인절미를 활용한 라떼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설빙의 시그니처 소재인 인절미를 활용한 액상 컵 음료다. 패키지에도 복고풍 서체와 빈티지한 색감으로 옛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인절미라떼 외에도 흑임자 페이스트를 넣은 흑임자라떼도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보늬밤을 사용한 '몽블랑 보늬밤 케이크'를 출시했다. 보늬밤을 넣은 진한 밤 크림에 치즈 크림을 올리고, 산딸기 잼과 머랭쿠키가 샌드된 제품이다.

카페베네는 배, 복숭아, 팥 등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꿀배 감잎 차’는 꿀배와 감잎 차의 향이 어우러진다, 얼그레이 티에 복숭아 과육이 더해진 ‘복숭아 얼그레이 티’, 단팥을 베이스로 한 음료로 붕어빵을 함께 제공해 재미요소를 더한 '붕어팥 라떼' 등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석을 앞두고 홍시, 밤, 인절미 등 명절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주문이 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자유로운 활동이 어려운 시기지만, 명절 분위기는 즐기고 싶은 고객들의 간절한 심리적 요인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