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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형 테마파크’ 매일유업 상하농원···6차 산업 이끈다

‘농촌형 테마파크’ 매일유업 상하농원···6차 산업 이끈다

등록 2020.09.29 15:29

김민지

  기자

농산물 생산·김장 담그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 . ‘짓고-놀고 먹는’ 체험 인기 일평균 방문 7000명

‘농촌형 테마파크’ 매일유업 상하농원···6차 산업 이끈다 기사의 사진

올해 개장 4주년을 맞은 매일유업의 농촌형 테마파크 상하농원이 6차 산업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하농원은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9만 9173㎡(약 3만 평) 규모의 농어촌 테마파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창군, 매일유업의 공동 투자로 조성된 상하농원은 2008년 첫 삽을 뜬 이후 8년이라는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2016년 4월 정식 개장했다.

상하농원은 단순 생산에 머물렀던 농업(1차 산업)에서 나아가 가공(2차 산업)과 유통, 서비스, 관광(3차 산업)을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했다. ‘짓다-놀다-먹다’를 콘셉트로 자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먹거리를 제공하며 체험할 수 있다.

6차산업이란 농·축·수산업(1차 산업), 제조업(2차 산업), 서비스업(3차 산업)이 복합된 산업구조로,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농가 소득과 일자리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농산물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서비스까지 모든 활동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장인들이 식료품을 만드는 공간인 공방, 방문객들이 직접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실, 공방에서 만들어진 제품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공간인 농원상회와 파머스 마켓, 자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동물 농장까지 한곳에 어우러져 있다.

‘농촌형 테마파크’ 매일유업 상하농원···6차 산업 이끈다 기사의 사진

상하농원은 소시지, 쿠키, 밀크빵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체험 교실과 실제 생산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네 가지 햄·빵·과일·발효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방에서는 장인이 농가와 협력해 지역에서 자란 신선한 재료로 소시지, 빵, 된장 등을 만든다. 자연의 먹거리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에 초점을 둔 공간인 만큼 소비자가 공방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제품들이 제조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상하농원 방문객은 농원 인근에 위치한 매일유업의 ‘상하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우유와 치즈 등의 열처리 과정, 살균 소독과정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모든 생산공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상하농원은 시기별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한가위 상하 한마당’은 농원 곳곳에서 굴렁쇠, 널뛰기,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와 물지게, 가마니지게 등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다.

핼러윈 축제는 핼러윈 시즌에 맞춰 10월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운영되며, 가면무도회를 주제로 무섭게 분장한 농부들을 볼 수 있으며 미션을 수행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 김장담그기 체험은 11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되며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배추 등으로 김장을 담글 수 있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각종 행사 때는 일 평균 방문객이 7000여명에 달할 정도”라면서 “상하농원은 다양한 체험교실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와 자연의 선순환 구조를 알려주고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돕는 6차 산업의 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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