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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 살림’ 앞둔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유동성 위기에 합병조건 변경

‘한집 살림’ 앞둔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유동성 위기에 합병조건 변경

등록 2020.09.15 19:36

이지숙

  기자

이탈리아-미국 합작 피아트크라이슬러의 피아트 브랜드와 프랑스 PSA 그룹의 푸조 브랜드 로고. 사진=연합뉴스 제공이탈리아-미국 합작 피아트크라이슬러의 피아트 브랜드와 프랑스 PSA 그룹의 푸조 브랜드 로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집 살림’을 앞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합병 계약 사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양사가 14일 밤(현지시간) 현금 지출을 최소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합병 계약 변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익이 급감하는 등 업계 위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합병 이후에도 현금 유동성 등 재무 구조를 탄탄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FCA는 주주 특별 현금배당 규모를 기존의 55억유로(약 7조7000억원)에서 29억유로(약 4조원)로 줄일 계획이며 PSA는 합병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자회사인 자동차 부품업체 포레시아의 기업 분할을 연기하기로 했다.

푸조·시트로엥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PSA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포레시아의 분사를 추진해왔다. 포레시아의 시가총액은 59억유로(약 8조2700억원)가량이다.

단, 양사는 다만 50대 50 합병 비율 등 기존 계약의 근간은 유지할 방침이다.

FCA와 PSA는 작년 10월 공장 폐쇄 없이 50대 50 지분을 갖는 조건으로 합병에 합의했다. 양측이 지분의 절반을 투자하는 모기업을 네덜란드에 설립하는 방식이다.

합병 후 사명은 ‘스텔랜티스(Stellantis)’로 변경되며 양사는 합병 후 연간 50억유로(약 7조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스텔랜티스는 연간 9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네 번째 거대 자동차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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