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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맞은 은성수 “과감한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총력”

취임 1년 맞은 은성수 “과감한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총력”

등록 2020.09.08 17:29

정백현

  기자

취임 1주년 행사 없이 간부회의서 소회 밝혀“IMF 사태 당시 경험이 재난대응에 밑거름”위기 지원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 대책 약속금융권에 “건전성 관리에 각별한 노력” 당부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는 가운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금융지원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며 지속적이고 과감한 위기 대응은 물론 금융 혁신과 금융 소비자 보호에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9일 제7대 금융위원장에 취임한 은 위원장은 오는 9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참여 차원에서 별도의 1주년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최근 열린 금융위 간부회의를 통해 취임 1년의 소감을 전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이 위원장 재임 중 느낀 최우선 과제”라며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실 총괄서기관으로 일했는데 그 당시의 경험이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 시행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하게 됐지만 두려움보다는 국가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섰다”면서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 도모와 실물경제 지원 노력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 혁신과 소비자 보호 정책도 은 위원장이 꼽은 지난 1년의 성과였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속에도 금융 혁신과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같이 수행하고자 노력했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으로 소비자 보호의 틀이 세워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년간 23개의 금융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모든 정책의 수립과 시행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했고 금융위 모든 구성원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은 위원장은 “재임 기간 중 금융투자상품의 손해 발생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금융투자상품 사고는 물론 전화 금융 사기 등 금융환경 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대한 과감성을 강조하며 “불이 나면 소방용수를 아끼기보다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우선의 노력을 하듯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융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금융권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가중된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지속하되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특별히 관리해달라”면서 “현재의 불가피한 부채증가 현상이 경제 재도약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시중의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만 쏠리지 않고 생산적 부문으로도 흘러갈 수 있도록 당국이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전방위적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작용이 나오지 않도록 장기적 시각에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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