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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등록 :
2020-09-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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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지역본부 통합 등 조직개편 단행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수요감소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의 지역본부 1/3을 축소하고 현장조직을 최적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의 비효율적 요소를 없애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현재의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경영시스템을 마련해 안정적인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열차 수요가 급감하며 영업손실이 상반기 6000억 원에 달하고 최근 재확산하는 추세여서 연말까지 약 1조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비상상황이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해 나가기 위해 한국철도는 지난 3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였고 경영개선추진단TF를 구성해 그동안 2000억 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 추진 및 조직개편을 준비해 왔다.

한국철도가 추진하는 고강도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경영효율화를 위한 지역본부 개편 및 현장조직 최적화 △차량 정비기능 강화를 위한 차량 정비조직 전면 개편 △관리지원업무 간소화와 인력효율화 등이다.

◆지역본부 개편 및 현장조직 최적화

한국철도는 철도운행 및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재 12개로 운영 중인 지역본부를 8개로 축소한다.

수도권동부, 충북, 광주, 대구 등 4개 지역본부는 각각 서울 대전충남 전남경북본부로 통합한다.

행정구역 및 기능 등을 고려해, 수도권서부본부는 ‘수도권광역본부’, 대전충남본부는 ‘대전충청본부’, 전남본부는 ‘광주전남본부’, 경북본부는 ‘대구경북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일부 관할노선도 조정한다.

지역본부 관할범위 확대로 인해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대구, 광주, 제천, 수도권동부 등 4개 지역에는 관리단을 두어 현장과 밀접한 안전 환경관리, 선로 및 전차선 유지보수 등 안전관련 기능을 유지한다.

관리역과 소규모 현장조직도 관리범위 등을 고려해 조정한다.

전국 655개 역을 그룹화해서 운영하고 있는 81개 관리역도 관리범위 등을 감안해 12개 관리역을 조정, 69개로 축소한다.

열차운행횟수, 담당구역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66개 소규모 현장조직을 개편하고, 중장기적으로 스마트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량 정비조직 전면 개편

차량의 정비역량과 정비조직 운영 개선을 위해 지역본부 소속의 30개 차량사업소를 4개 차량정비단 소속으로 개편한다.

지역본부(차량사업소)와 차량정비단으로 이원화된 차량 정비기능을 차량정비단으로 일원화해 책임성을 강화하고 기존의 중복 혼선된 기능을 개선하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차량 정비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지역본부의 차량관리조직(차량처)도 차량정비단 소속으로 축소, 개편한다.

◆관리지원업무 간소화 및 인력효율화

본부를 포함한 관리지원조직도 슬림화를 추진한다.

불필요한 관리지원 업무를 과감히 폐지하고 유사, 중복업무를 일원화하는 등 업무 간소화를 통해 관련 인력을 축소키로 했다.

한국철도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력효율화를 통한 경영 개선 △차량정비역량과 전문성 제고 등 안전 강화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600여명의 인력효율화를 통해 중앙선, 수인선 등 연내 개통되는 노선 운영 및 안전인력 등을 추가 증원없이 전환 배치할 계획이며, 차량 정비기능 통합으로 운행차량의 안전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추진해온 비용절감을 비롯한 강력한 자구노력과 함께 물류사업 등 비효율적 사업에 대한 경영 효율성을 높여 재무건전성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철도는 이번 조직개편이 속도감 있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 광주, 제천 등 지역에 거주하는 기존 직원들도 해당지역 내에 최대한 재배치하여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 조직개편에 따라 근무지 이동이 불가피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 희망지 조사 등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여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의 조직개편은 관계기관 협의, 전산시스템 개량, 사무공간 마련, 내부 인력이동 등을 거쳐 이달 21일 시행할 예정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공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위기 상황에서 지역본부 통합 등 조직개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상과제”라고 강조하먀 ”개편과정에서 많은 고통이 뒤따르겠지만, 과감한 혁신을 통해 철도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새로운 한국철도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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