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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폴드2와 함께 ‘갤Z플립 5G’ 꺼낸 이유

삼성전자가 갤폴드2와 함께 ‘갤Z플립 5G’ 꺼낸 이유

등록 2020.09.01 23:00

임정혁

  기자

위아래로 펼치는 제품 업그레이드 공개스마트폰 폼팩터 전쟁···기술력으로 강수포트폴리오 다각화로 550만대 시장 대응

삼성 갤럭시 Z 플립 5G_미스틱 브론즈.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 갤럭시 Z 플립 5G_미스틱 브론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좌우로 펼치는 갤럭시 폴드 후속작이자 세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2 5G’를 공개하면서 위아래로 펼치는 ‘갤럭시 Z폴드 플립 5G’를 동시에 꺼냈다.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Z 플립 LTE 모델에 5G 기능을 확장한 동시에 소비자 선택 폭을 그대로 가져간 조치로 풀이된다. 이 스마트폰의 5G 모델은 지난달 북미 등에서만 출시돼 글로벌 출시를 눈앞에 뒀다. 국내를 비롯한 시장 확대는 차세대 스마트폰 형태를 두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호응하기 위한 강수를 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1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삼성 갤럭시Z 폴드2 언팩 파트2’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면서 이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 5G는 스타일과 업그레이드 된 성능을 두루 갖췄다.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하면서도 특유의 조개껍데기 모양을 유지해 접었을 대 한 손에 들어가는 등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그러면서도 펼치면 6.7형의 선명한 대화면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5G 모델엔 미스틱 색상을 적용한 모델도 추가돼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하이드어웨이 힌지(경칩)를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세워둘 수 있어 셀피 촬영이나 영상 통화를 하는 동안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플렉스 모드’를 활용해 화면을 상하 2개로 분할해 사용할 수도 있다. 최대 2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 가능한 ‘멀티 액티브 윈도우’와 함께 자주 사용하는 앱을 여러 개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 모드도 지원한다.

갤럭시 Z 플립 5G 또한 갤럭시 Z 폴드2 5G와 함께 오는 18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가격은 165만원으로 좌우로 펼치는 갤폴드 시리즈와 비교해 저렴한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을 5G로 확장한 것은 글로벌 스마트폰 전쟁 틈바구니에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기 위한 의지로 읽힌다.

스마트폰 폼팩터(기기 형태)를 두고 국내의 LG전자를 비롯한 전 세계 업체들의 추격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폴더블폰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다.

당장 화웨이와 모토로라가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에도 폴더블폰을 출시했지만 완성도 문제를 겪으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화웨이는 이르면 이달 위아래로 펼치는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 ‘메이트V’를 출시한다. 모토로라도 이달 중 같은 형태의 폴더블폰 ‘모토 레이저 5G’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또한 이달 중에 두 개의 화면으로 구성돼 하나의 화면을 T자로 돌리는 ‘LG 윙’을 내놓을 계획이며 특히 화면을 돌돌말았다가 펴는 ‘롤러블폰’도 내년께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만대에서 올해 55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미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올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Z플립 5G는 획기적인 폼팩터와 5G의 빠른 속도를 결합해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며 “전 세계에 확장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5G 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소비자의 사용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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