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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만 16.4조 몰려···경쟁률 427.45대 1

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만 16.4조 몰려···경쟁률 427.45대 1

등록 2020.09.01 17:18

천진영

  기자

SK바이오팜 최종 경쟁률(323대 1) 하루 만에 넘겨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 도달 시 1억원 넣고 2주 배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흥행을 거두고 있다. 첫날에만 16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6월 역대 최다 증거금 기록을 세운 SK바이오팜을 넘어설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16조4140억원의 증거금이 모여 427.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320만주(공모 주식의 20%) 가운데 첫날 13억6768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역대 최다 증거금이 몰린 SK바이오팜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 넘었다. SK바이오팜 청약 첫날 경쟁률은 61.93대 1다. 391만5662주가 배정된 일반청약에 2억4,250만297주의 신청이 몰려 청약증거금은 5조941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경쟁률을 보면 KB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593.91대 1로 가장 높았다. 삼성증권이 491.24대 1, 오전 11시 가장 늦게 청약을 시작한 한국투자증권은 365.92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은 한국투자증권 176만주(55%), 삼성증권 128만주(40%), KB증권 16만주(5%)로 총 320만주다.

통상 공모주 청약은 마지막 날인 둘째 날에 신청이 집중된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투자자 관심이 높은 만큼 초반부터 경쟁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에는 청약이 폭주하면서 시스템이 다소 지연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투자 열기에 힘입어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3039.56대 1)에 도달하면 공모주 투자자는 1억원의 증거금을 넣고 2주를 배정받는 데 그치게 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6~27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청약 경쟁률이 1478.5대 1로 집계됐다. 1999년 공모주 배정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21년 만에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의 기관투자 수요예측 경쟁률인 835.66대 1을 훌쩍 넘어섰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도 국내외 총 1745곳으로 SK바이오팜의 1076곳보다 많다. 공모가는 주당 2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당초 회사 측이 제시한 공모 희망가격(2만~2만4000원)의 최상단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은 2일 오후 4시에 마감한다. 4일 공모주를 배정하고 청약증거금을 환불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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