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낙연 신임 대표의 비서실장에 재선 오영훈 의원, 정무실장에 초선 김영배 의원, 수석대변인에 재선 최인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모두 이낙연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제주시 을 지역구의 오영훈 의원은 이 대표의 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 서울 성북구 갑 출신의 김영배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지냈다.
특히 당 정무실장에는 통상 원외 인사가 맡았는데 이례적으로 현직 의원이 임명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지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전쟁 중인 비상시기인 만큼 당정청 가교 구실을 하기 위해 현역 의원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수석대변인을 맡게 된 부산 사하구 갑 출신 최인호 의원은 부산지역 친문계 핵심 정치인으로 이 대표의 전당대회 캠프에서부터 대변인을 맡았다. 메시지실장에는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이낙연 대표는 오는 31일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나머지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주요 당직에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이 있다. 이중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자리는 노동계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홍익표 의원과 이광재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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