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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불황형 흑자 만족 못해...5G 활용 B2B서 성장동력 모색

이통3사, 불황형 흑자 만족 못해...5G 활용 B2B서 성장동력 모색

등록 2020.08.10 14:49

이어진

  기자

5G 기반 클라우드·스마트 팩토리 사업 공략기업전용 5G망 구축 새먹거리 창출 ‘안간힘’

LG유플러스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LG전자 청주공장에 현장 안전 관리를 위한 지능형영상보안 솔루션을 구축했다.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LG전자 청주공장에 현장 안전 관리를 위한 지능형영상보안 솔루션을 구축했다. 사진=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3사가 코로나19 여파 속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불황형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5G 기반의 B2B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5G 기반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추진하는 사업 영역도 다양하다.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3사의 2분기 3사 합산 매출은 13조7519억원, 영업이익 94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0.75%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56% 급증했다.

소폭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은 마케팅 및 설비투자비 등의 절감 노력 덕분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최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과다 지출됐던 마케팅비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동통신3사는 코로나19 영향 속 신 선장동력 확보를 위해 모두 5G 기반의 B2B 사업 공략에 매진 중이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통신 서비스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보단 아예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베스핀글로벌, 아마존웹서비스 등의 클라우드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5G 엣지 클라우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5G 엣지 클라우드는 모바일 데이터를 네트워크 가장자리에서 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처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MEC 기술이 적용된 5G 엣지 클라우드는 통신 지연시간을 최대 6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포스코 등과도 기업전용 5G망 구축을 협의 중에 있으며 5G 및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6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기반 클라우드 B2B 사업을 통해 3년 후 약 2000억원의 사업기회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국내 최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사업자로 클라우드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하반기 준공을 앞둔 용산을 비롯해 전국 13개의 IDC를 보유하고 있다. 6개의 클라우드 센터, 2개의 엣지 클라우드 센터도 운영 중이다. 현재 7000여곳의 고객사들을 확보하고 있다.

KT는 자사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인공지능 및 디지털전환을 돕는 AI/DX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솔루션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또 기업들을 위한 5G 엣지 클라우드와 스마트오피스 등의 클라우드 기반 특화 서비스를 준비하는 한편 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윤경근 KT CFO는 “스마트팩토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유스케이스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30여개 기업이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략에 매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LG전자 청주공장에 안전관리를 위한 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을 구축했다. CCTV 관제, 순찰 등의 업무를 디지털화해 설비 이상 알림, 이상 온도 감지, 위험구역 접근 감지 등의 기능을 제공, 안전 관리자의 업무를 돕는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 측은 “5G B2B 영역 가운데 스마트팩토리는 단순 유스케이스를 넘어 수주로 이어지는 등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찾아와 제휴 시도를 하고 있어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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