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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조사 발표 임박···통신사 순위는 비공개

5G 품질조사 발표 임박···통신사 순위는 비공개

등록 2020.07.24 13:25

이어진

  기자

장석영 과기부 차관 “순위 의미없어···정확한 품질 중요”통신업계 ‘줄세우기’ 발표 시 5G 부정적 인식 확산 우려상용화 초기 투자 부담, LTE도 상용화 2년 후 순위 발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측정하는 5G 품질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도 내달 초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전체 평균 속도와 품질만 공개되고 통신사 별 순위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G 품질조사 결과 발표에서 업체별 순위를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 “순위가 큰 의미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정확한 품질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 차관의 이 발언을 두고 5G 품질조사 결과 발표 시 전체 품질결과만 공개하고 업체별 순위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이동통신3사의 5G 품질조사를 진행해왔다. 현재 조사는 끝났고 데이터 분석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G 품질조사는 지난해 4월 이동통신3사가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뒤 진행된 첫 조사여서 주목된다. 사용자들이 많은 주요 광역시와 유동인구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다운로드 및 업로드, 지연시간, 통화품질 등의 항목 등을 조사했다.

이동통신업계는 줄 세우기식 5G 품질조사 결과 발표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난해 4월 상용화 초기 품질 논란에 소비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던 상황 속 3사별 각기 다른 평가 결과가 나올 시 가입자 유치도 어려울뿐더러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1년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5G와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품질 관련 상담은 29%를 차지, 전체 상담 중 2위를 차지했다.

통신기술의 경우 상용화 초기에는 망 구축 등이 다소 더뎌 품질 저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5G의 경우 LTE 대비 고주파수를 활용한다. 주파수는 높은 대역일수록 도달거리가 짧아 보다 촘촘히 망을 구축해야만 한다. 망 구축에 필요한 자금도 시간도 이전 세대 통신기술 대비 더 많이 소요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5G망에 대한 투자계획 이행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 결과 발표 시 시민단체 및 국회 등에서 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업계에서는 5G 상용화 이후 처음인 이번 조사를 두고 정부에 우려 섞인 민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 때도 상용화 2년 간 통신 품질조사에서 업체 별 순위를 발표하지 않은 점도 업체별 순위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011년 7월, KT는 2012년 1월 LTE를 상용화했다. 상용화 이후 첫 품질조사는 2012년 진행됐다. 당시 업체별 평가 결과가 나왔지만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 등은 공개되지 않은 채 3사 모두 ‘S등급(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고만 발표했다.

업체별 다운로드 속도가 공개된 것은 지난 2013년 평가결과 발표부터다. LTE 상용화 이후 2년 이상 지난 이후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조사 결과가 정리되지 않았고 발표 방식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각도로 검토해 발표 방식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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