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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효과’···삼성·SK 반도체 실적, 시장 예상 뛰어넘었다

‘비대면 효과’···삼성·SK 반도체 실적, 시장 예상 뛰어넘었다

등록 2020.07.23 10:24

김정훈

  기자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2조 육박삼성전자 이어 시장 예상 실적 상회“메모리 반도체 견조한 수요 영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뛴 2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이점을 보인 반도체 사업에서 저력을 입증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뛴 2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이점을 보인 반도체 사업에서 저력을 입증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전력을 보여줬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사업 위축 우려에도 모바일 및 서버 수요 호조세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8조6065억원, 영업이익 1조94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4% 늘고 영업이익은 무려 205.3% 급증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영향권에도 2조원에 육박하며 깜짝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분기 1조3665억원을 기록한 이후 5분기 만이다.

당초 시장에서 전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각각 8조2579억원, 1조739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800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4%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뛰었다. 지난 1분기 11%였던 영업이익률은 2분기에 23%로 뛰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세트(가전·스마트폰) 수요 부진 우려는 있었지만, 모바일과 서버 수요가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PC용 D램 가격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한다.

2분기 확정 실적을 오는 30일 발표하는 삼성전자도 이달 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잠정치)을 공개한 바 있다.

사업부문별 실적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5조4000억원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시장에선 추정하고 있다. 이는 올 1분기 4조원을 밑돌았던 반도체 이익이 1조5000억원가량 크게 뛴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1분기 4조1200억원의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을 올린 이후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에 그쳤으나 2분기 반도체 사업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때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언택트(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서버와 PC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바닥을 쳤던 반도체 업황은 올들어 반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빠른 반도체 사업 회복세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장이 커지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견조했던 게 수익성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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