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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피해자 전보요청 2016년부터···박원순 시장이 불승인”

여성단체 “피해자 전보요청 2016년부터···박원순 시장이 불승인”

등록 2020.07.16 19:34

허지은

  기자

“혈압체크 업무 비서에 부여···자기가 재면 혈압 높게 나와 발언도” 주장

‘박원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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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혁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2020.7.13 오마이뉴스 권우성‘박원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혁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2020.7.13 오마이뉴스 권우성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전직 비서 A씨의 전보 요청을 수년째 만류하고 승인하지 않았으며, A씨에게 박 시장의 혈압을 재게 하는 등 업무 외적인 일로 성적 괴롭힘을 가했다는 주장이 A씨 측에서 제기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 A씨를 돕고 있는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서울시 진상규명조사단 발표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박 전 시장이 직접 A씨의 인사이동 요청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A씨는 ‘승진하면 다른 부서로 이동한다’는 박 전 시장의 인사 원칙을 근거로 2016년 1월부터 전보 요청을 했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은 “누가 그런 걸 만들었느냐 ”비서실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며 인사 이동을 만류했다.

A씨는 2016년 1월 이후 반기별로 인사 이동을 요구했으나 번번히 좌절되다가 지난해 7월 근무지를 바꿀 수 있었다고 이 단체들은 전했다.

A씨는 올해 2월 다시 비서 업무를 맡아달라는 요청에 인사 담당자에게 “‘성적 스캔들’ 등의 시선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고사하겠다”고 전했으나 해당 담당자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 지 파악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박 전 시장의 혈압 체크같은 일도 피해자 A씨가 하도록 했으며 “자기(피해자를 지칭)가 재면 내가 혈압이 높게 나와”라는 등의 성희롱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시장은 건강 체크를 위해 아침, 저녁으로 혈압을 쟀는데 피해자는 ‘가족이나 의료진이 하는 것이 맞다’고 의견을 냈으나 여성 비서의 업무로 부여됐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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