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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코로나로 닫힌 덕수궁, VR로 구경하세요”

SKT “코로나로 닫힌 덕수궁, VR로 구경하세요”

등록 2020.07.13 11:30

장가람

  기자

SKT·문화재청,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 제공360도 VR영상으로 덕수궁 석조전, 중화전 등 감상

(사진-SKT)(사진-SKT)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덕수궁을 스마트폰을 통해 360도 VR(가상현실)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13일 SK텔레콤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은 민관 협력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유용한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오늘부터 SK텔레콤 5GX VR 앱 ‘점프 VR’에 접속하면 덕수궁관리소 주무관의 해설을 들으며 360도로 덕수궁을 관람하는 VR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첫 날에는 석조전 영상 2편이 공개되고, 17일에는 대한문·중화전·함녕전·즉조당·석어당 관련 영상 2편이 추가될 예정이다.

덕수궁은 고종 황제, 황태자 영친왕이 실제 생활했던 궁궐이며, ▲1897년 국호 대한제국 선포 (즉조당)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중명전) ▲1919년 고종 승하 (함녕전) 등 한국 주요 근대사가 펼쳐졌던 현장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많은 관람객이 찾는 장소였으나,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는 관람이 중지된 상태다. 이번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점프 VR 앱에서 360도 VR 영상으로 석조전, 중화전, 함녕전 내부를 감상할 수 있다.

VR 기기를 쓰거나 VR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360도 VR 영상을 볼 수 있다. 360도 VR 영상은 시청자가 VR 기기를 쓰고 고개를 돌리거나 스마트폰을 들고 방향을 바꾸면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볼 수 있어 문화재 관람에 유용한 점이 많다.

영상 속에서 덕수궁관리소 담당 주무관이 등장해 역사적 의미를 설명해주고, 시청자는 이 설명을 들으며 360도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취지로 기존 현장 관람객들에게 입장이 제한됐던 곳도 이번 VR 영상에 일부 공개한다. 시청자는 중화전 내 황제가 앉았던 자리를 체험하며 천장에 있는 용무늬 장식을 자세히 살펴보거나, 석조전 내 황제 침실에 놓인 영국제 가구(엔틱가구)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3월 점프 AR 앱에서 6만 1205㎡에 달하는 덕수궁 공간을 3차원 증강현실 이미지로 볼 수 있는 ‘AR 덕수궁’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방현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장은 “이번 VR 영상을 통해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덕수궁을 관람하고 황제가 거닐던 공간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5G 실감미디어 기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며, “덕수궁 VR 영상 같은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가 문화재 관람의 제한적 환경을 극복하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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