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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황 악화 가속···CJ푸드빌 이어 이랜드이츠도 ‘비상경영’

외식업황 악화 가속···CJ푸드빌 이어 이랜드이츠도 ‘비상경영’

등록 2020.07.07 17:02

김민지

  기자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 사진=이랜드이츠 제공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 사진=이랜드이츠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업황이 악화한 외식업계가 연이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CJ푸드빌에 이어 이번에는 이랜드이츠까지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업전략 개편에 나섰다.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는 7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영 돌입 및 사업전략 개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랜드이츠가 비상경영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경영활동에 매우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며 “전년대비 매출 -40% 라는 상황이 계속되며 적자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이랜드이츠 가족 모두가 '생존'을 위한 자구안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부 대표로 저의 부족함이 커 이랜드이츠 가족 여러분들을 어려움에 직면하게 만들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전세계의 부정적 이슈에도 경영에 문제가 없도록 위기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못했고 위기의 상황은 장기화한다는 관점으로 돌파구와 대안을 빠르게 찾아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부는 상반기 동안 선제적으로 신규 투자 축소와 부실매장 폐점, 불필요 경비 최소화 등을 통해 5월에 극복의 불씨를 만들었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확대됨에 따라 추가적인 자구안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현 상황이 장기화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체질을 개선해 이 상황을 이겨내고자 한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이랜드이츠는 3월부터 대표이사는 급여의 50%, 임원은 30%, 조직장은 직책 수당을 반납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한계에 봉착해 추가적인 조치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김 대표는 ▲브랜드 전략 재정비 ▲비용 통제 ▲신규 투자 자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랜드이츠는 브랜드 전략 재정비와 관련해서는 올 상반기 매장의 약 30개 매장을 폐점했고 추가 조치까지 고민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선별해 과감히 철수함과 동시에 기존 일부 브랜드 전략을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비용 통제를 위해서는 본사 직원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주 1일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현 상황은 고객을 직접 만나 서비스하는 저희의 업태에 전례 없는 큰 시련”이라며 “코로나19의 어려움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지금 이랜드이츠의 사업과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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