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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따라 울고 웃는 엔씨와 넷마블

주가 따라 울고 웃는 엔씨와 넷마블

등록 2020.07.07 16:44

수정 2020.07.07 18:04

장가람

  기자

김택진 대표, 반년 새 지분가치 두 배 증가100만원 돌파 목전···게임 황제주 자리매김넷마블, 최근 급등세에도 공모가 회복 못 해

주가 따라 울고 웃는 엔씨와 넷마블 기사의 사진

리니지M·리니지2M 성과와 신작 기대, 플랫폼 다각화 등으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고공 행진 중이다. 넷마블 역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증시 상장·2분기 호실적 등으로 분발 중이나 아직 2017년 상장 당시 공모가도 회복하지 못해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일 장중 99만7000원까지 증가, 52주 신고가를 새롭게 썼다. 사상 최고가 경신과 함께 엔씨소프트는 장중 한때 재계 2위의 현대차까지 따돌리며, 시가총액 10위에 입성하기도 했다. 현재(12시 기준)는 전일보다 2.8% 떨어진 96만원대에서 거래를 이어가며 숨 고르기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1월 54만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반년 사이 84.28% 급등했다. 3개월 전인 지난 4월 7일 종가 67만5000원과 비교해도 47.70% 치솟았다. 증권가에선 120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올려잡으며, 매수를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주가 상승으로 김택진 대표의 지분 가치도 급등했다. 전일 기준 김택진 대표 보유 지분은 262만8000주, 단순 계산해도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초 김 대표의 지분 가치는 1조4000억원이었으나, 반년 새 1조2000억원 가량 불어났다.

엔씨소프트 주가 급등에 넷마블도 덩달아 상승세다. 지난 1일 9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넷마블은 보유 엔씨소프트의 지분 가치 증대 및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기업공개) 기대감 등으로 12만원까지 주가가 뛰어올랐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 지분 195만주(8.88%, 약 1조9400억원)와 빅히트 지분 44만5882주(25.1%)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업계 추산대로 빅히트가 3조원~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을 때는 넷마블의 지분 가치도 75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된다. 넷마블은 2018년 빅히트에 2014억원을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한 바 있다.

1분기 출시 신작 3종의 매출 온기 반영으로 인한 2분기 실적 호조 및 하반기 신작 출시 기대감도 주가 상승 호재로 꼽힌다.

단 일각에서는 상장 예정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의견도 인다. 최고 전성기 시절 1000억원의 수익을 올린 빅히트가 추가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 빅히트의 수익을 결정하는 BTS(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대 입대가 예정되어 있어서다. 현재 평가받는 기업가치를 위해서는 제2의 방탄소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가 고평가도 문제다. 넷마블은 상장 당시부터 동종업계 대비 PER(주가수익비율)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가가 현재 공모가 15만7000원보다 하락한 상태나, 수익도 감소해 PER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것. 실제 지난달 넷마블에 대한 리포트를 낸 증권사 3곳의 평균 목표 주가는 10만9000원 정도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뛰었다 해도 엔씨소프트의 PER은 44.4배로 넷마블 60배보다 적은 편”이라면서 “주가 상승 부담이 덜한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넷마블의 경우 주가 하락과 함께 영업수익도 적어져 여전히 PER이 높다”면서 “추가 신작 흥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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