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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기’ 진양곤 회장도 당했다…격앙된 주주들, “뭐하는 겁니까”

옵티머스 펀드에 400억원 투자 피해 발표
진 회장 “사재 출연으로 손실 메꾸겠다”
과거 임상 중간 발표로 ‘주가 급락’ 초래
주주들 일제히 비난…‘오너리스크 지적’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에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자신도 당했다고 발표하자, 이 회사 주주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유상증자 자금으로 투자에 나선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주가하락을 염려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 회장은 전날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환매중단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옵티머스펀드에 투자한 사실을 직접 밝히고, 피해 시 손실액 전액에 해당하는 개인 주식을 회사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사재를 출연해 회사에는 단 한푼의 손실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에이치엘비의 IR 원칙은 사실 그대로를 알리는 것”이라면서 “지난 4월 24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NH투자증권을 통해 100억원을, 이달 11일에는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되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300억원을 위탁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를 투자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진 회장은 “국공채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된다는 증권사와 운용사의 고지내용을 신뢰했기 때문”이라며 불완전 판매 펀드의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옵티머스 펀드의 판매가 명백한 불법 부당행위인 만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판매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며 “원금 회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깊은 사과 표명과 함께 손실액 전액을 본인이 책임지겠다며, 손실액에 해당되는 본인 주식을 회사에 위탁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진 회장도 펀드 사기의 피해자가 된 상황인데, 사재출연까지 해서 기업의 손실을 막겠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면서도 “이번 발표로 주가가 불필요하게 흔들리고, 이에 주주들이 동요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진 회장의 깜짝 발표 이후 주주들은 일제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주주들이 모인 종목토론방 및 각종 커뮤니티에는 ‘왜 유상증자 재원으로 펀드에 투자했느냐’, ‘회사 오너가 공금을 이용해 투자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 ‘떨어진 주가는 누가 책임지냐’는 등 진 회장을 성토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통상 회사가 여유자금을 가지고 자산운용을 하는 것은 기업이 일상적으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투자 자체만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이번 옵티머스 투자 건은 국공채로 운용되는 사모펀드라고 해서 내부 토의와 정식 절차를 거쳐 투자한 것이며, 진 회장이 단독으로 결정한 사안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일로 진 회장이 더 큰 비난을 받는 것은 그가 과거에도 자진 발표 때문에 주주들의 질책을 받은 전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진 회장은 경구용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27일 긴급 기업설명회를 열고, 임상3상 중간 결과를 발표해 주가 급락을 초래했다. 진 회장의 발표 직후 에이치엘비 주가는 6월 26일 7만2000원에서 7월 30일 2만3900원까지 약 한 달 만에 반토막 넘게 떨어졌다.

파장이 커지자 진 회장은 “확정된 일부 주요지표만을 가장 보수적인 관점에서 1차적으로 제시한 것인데 ‘임상실패’로 잘못 받아들여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며 “리보세라닙은 임상이 중단된 바 없고 실패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옵티머스 사태에 대해서도 그는 “향후 자금 운용은 철저하게 안정성 위주로 운용하겠다”며 “재발방지 노력과 함께 회사의 주요사항에 대해 투명하고 솔직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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