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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 대책’ 약발 먹혔나?···기업 체감경기 전망 소폭 상승

‘코로나 경제 대책’ 약발 먹혔나?···기업 체감경기 전망 소폭 상승

등록 2020.06.30 06:00

정백현

  기자

그래픽=한국은행 제공그래픽=한국은행 제공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안정 대책이 다소 긍정적 영향을 발휘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 집계 현황에 따르면 제조업 6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51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의 업황 BSI도 역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60포인트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7월 업황 전망 BSI가 나란히 상승했는데 제조업은 2포인트 오른 51포인트, 비제조업도 3포인트 오른 59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 지표가 되는 BSI 지수는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구성비에서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구성비를 뺀 값에서 100을 더한 값이다. 지수 포인트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 100 아래라면 경기 악화로 보는 것이 통상적 통계 해석이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한 경제심리지수는 전월보다 5.3포인트 오른 63.1포인트를 기록했다.

업황 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등 기업 운영 지표의 모든 부분에서 전월보다 나아진 실적을 나타냈고 다음달 전망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 측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정책 등 각종 경기 진작 정책의 효과가 나타났고 일부 주요국의 경제 활동 재개로 수출 부진이 다소 나아진 점이 BSI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조업과 비제조업 분야 모두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고 내수와 수출의 동시 부진, 비제조업 분야의 경쟁 심화를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ESI는 전월보다 5.3포인트 상승한 63.1포인트를 기록했으나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 요소를 뺀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5.2포인트 떨어진 56.4포인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은 측은 ESI 순환변동치의 하락에 대해 “순환변동치는 과거 ESI 값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동안의 추이와 연계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의 체감경기가 크게 하락한 영향 때문에 순환변동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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