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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옵티머스 투자자 집단 소송 움직임

법무법인 정한 소송단 모집…법적 공방 예고
법조계 “피해자 100% 승소 가능성도 존재”
금감원, 19일 현장검사 착수…검사결과 촉각

(사진=연합뉴스 제공)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개인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설 전망이다. 법무법인들은 환매 중단 규모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정한은 옵티머스운용 펀드 소송을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정한은 지난 19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옵티머스운용 펀드 소송단을 모집하는 카페를 개설했는데, 투자자들은 이곳에서 판매사에 대한 소송 절차와 기간 등을 문의하고 있다.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일반적인 사건과 달리 투자자의 과실이 인정되기 어려운 측면이 존재한다”며 “피해자들의 100% 승소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과 관련해 온갖 의혹들이 쏟아지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금융권을 뒤흔든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옵티머스운용은 당초 공기업이나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나 IT(정보통신) 기업의 매출채권에 투자하기로 해놓고선 사실은 비상장 부동산 업체들이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데 펀드 자금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한 투자자는 “(투자금을) 100% 다 받을 때까지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공기업 매출채권이 편입 대상의 95%라기에 안전하다고만 생각했다”면서 “은행 금리보다 조금 더 수익이 좋고 안전하다고 하니까 투자를 한 건데 이게 욕심을 부린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인성 법무법인 정한 변호사는 “환매 중단 규모가 더 커질 수 있고, 현재 금감원 검사 등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건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을 모아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법무법인 오킴스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소송단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 사실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19일부터 현장검사에 들어간 상태다. 금감원은 라임 사태 이후 사모펀드를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금 흐름에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검사를 예정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옵티머스운용의 펀드 운용 과정을 살피는데 집중하는 한편, 사무관리회사(예탁결제원) 등으로 검사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탁결제원은 옵티머스운용으로부터 받은 기준가 산출자료 등을 토대로 펀드 기준가를 산출하는 역할을 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금감원의 검사는 2주 소요되나 사태에 따라 이보다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국 검사결과에 따라 소송전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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