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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업계, ESG채권 릴레이 발행···코로나19 피해 지원

여전업계, ESG채권 릴레이 발행···코로나19 피해 지원

등록 2020.06.22 07:34

장기영

  기자

2020년 여신전문금융사 ESG채권 발행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2020년 여신전문금융사 ESG채권 발행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중소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해 잇따라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2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3개 여전사는 최근 총 약 815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주로 사회적 가치 증대와 취약계층 지원 등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다.

여전사들은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중소가맹점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사업 특성을 살려 전기·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차량 할부금융 서비스 운영에도 활용한다.

현대캐피탈은 이달 2300억원 규모의 국내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약 3850억원(3억스위스프랑) 규모의 해외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등 총 약 615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현대캐피탈은 조달 자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과 현대·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 할부금융 서비스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을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들은 국내 ESG채권 시장의 정기 발행사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이 국내 여전사 중 최초로 5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데 이어 현대카드도 24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행으로 국내 ESG채권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카드도 3년 1개월 만기 600억원(연 1.492%), 4년 만기 400억원(연 1.615%)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KB국민카드는 채권 발행 자금을 중소가맹점 신용판매대금 조기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ESG채권 발행으로 KB금융지주의 중점 경영전략 중 하나인 ESG 기반 지속가능 경영 선도와 관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는 등 ESG 경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카드업계 최초로 코로나19 피해 지원 목적의 ESG채권을 1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신한카드는 3년 만기 5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의 소셜본드를 평균 1.51%의 금리로 발행했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 피해 고객 등 금융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코로나19 피해 고객 지원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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