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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덮친 국내 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악화

코로나 쇼크 덮친 국내 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악화

등록 2020.06.16 12:00

정백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의 외부감사 의무 대상 기업(외감기업) 대부분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지난해보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집계·발표한 올해 1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외감기업 매출액 증감률은 지난해 4분기보다 1.4%포인트 더 떨어졌고 총자산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매출액 증감률 하락폭은 반도체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일부 축소됐으나 음식업과 숙박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매출액 증감률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특히 기업의 규모를 불문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성장성 측면에서 상당한 위축 현상을 나타냈다.

아울러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2%포인트 감소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4.8%를 나타내며 1년 전보다 1.0%포인트 후퇴했다.

제조업 분야의 영업이익률은 석유화학과 기계·전기전자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운수업 등에서 떨어지고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나빠진 상황에서 재무 안정성도 불안해졌다. 외감기업의 1분기 부채비율은 88.0%으로 지난해 4분기(84.3%)는 물론 지난해 1분기(86.7%)보다도 소폭 늘었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제조업 분야의 부채비율은 68.9%를 기록했고 비제조업 분야는 120.8%의 부채비율을 나타내며 전 산업에서 부채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측은 “석유화학업체와 운수업체 등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한 탓에 부채비율이 크게 늘어나면서 안정성이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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