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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수출 부진 직격탄’ 4월 경상수지 31.2억달러 적자

‘코로나發 수출 부진 직격탄’ 4월 경상수지 31.2억달러 적자

등록 2020.06.04 11:23

정백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수출 부진의 여파로 4월 경상수지가 12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아울러 적자 규모도 2011년 1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 잠정 통계 현황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31억2000만달러(한화 약 3조79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3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정확히 1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

또한 지난 2011년 1월 31억6000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 기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적자 수치가 나왔다.

경상수지 적자의 원인은 수출 부진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해외 상품 구매 수요가 눈에 띄게 저하된 탓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8억2000만달러에 그쳤는데 지난해 4월의 상품수지 흑자보다 47억9000만달러 줄었다.

4월 수출은 석유 제품과 승용차, 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입량 또한 16.9% 줄었다.

또한 3월 결산법인들의 배당금 지급이 4월 중 이뤄지면서 임금과 배당, 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가 22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서비스수지는 14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특히 여행수지는 해외 출국자가 대폭 감소한 탓에 3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6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억6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5억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7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30억7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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