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등록 :
2020-05-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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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코로나19 속 ‘롤러블 TV’ 3분기 출시 가능할까?

2019년 CES 공개 후 2년째 정식 출시일 미정
권봉석 사장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3분기 출시”
마케팅 꾸준히 진행…LG전자 “현재 계획 변동 없어”

LG전자 롤러블 TV.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OLED TV R’이 올해 3분기 정식 출시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65인치 롤러블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LG전자는 연내 국내부터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지난해 롤러블 TV 출시는 끝내 무산됐다.

이어 LG전자는 올해 ‘CES 2020’에서 기술적 우위를 강조하기 위해 롤업(roll-up) 방식 외에 세계 최초로 ‘롤다운(roll-down)’ 형식의 롤러블TV도 공개했다.

하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감에도 LG전자는 여전히 롤러블 TV 정식 출시일을 잡지 못하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CES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롤러블 TV는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고 예상치 못한 품질 문제가 있나 싶어 신뢰성 확보에 신경 쓰기로 했다”며 “빠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3분기 안에 출시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30일 진행한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LG전자는 “롤러블 TV는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상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 등의 변수가 발생했으나 현재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잡고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CEO가 CES에서 밝힌대로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고 현재 계획이 변동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이어지고 있고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의 본격 양산 시점이 밀린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이 심각한 상황이고 광저우 공장의 OLED 양산 시점과 캐파 문제도 롤러블 TV 출시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라며 “1월 이후 이런 변수가 생기며 구체적인 출시 시점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업계에서도 2분기 TV·가전 소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전자가 무리해 상반기 중 프리미엄 TV 제품을 선보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2분기 출시될 경우 시장에 영향을 주기 힘들 수 있는 만큼 분위기가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출시를 더 고려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출시 시점이 정확이 나오지 않았으나 LG전자는 롤러블 TV를 고객들에게 꾸준히 노출시키며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 마케팅에서 여전히 롤러블 TV를 앞장 세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가 산업통상자원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롤러블 TV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약 2년여간의 개발기간이 소요 됐으며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며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3세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개발된 타 디스플레이로는 구현하기가 어렵고 자사 이후에는 제조기술이나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 없기 때문에 타사와 확실한 기술 격차를 벌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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